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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농업방송 설립 움직임에 전농 시대흐름 역행 반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5.28 10: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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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가 차관을 중심으로 농업방송 설립위원회를 구성하고 농업인방송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전국농민회 총연맹을 비롯한 일부 농민단체들이 이를 강력반대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전국농민회 총연맹과 전국체농민회, 전업농중앙연합회, 한국양봉협회, 한국포도회, 한국4-H중앙연합회,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는 지난 24일 성명서를 내고 농림부가 관변농업방송을 설립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이며 민심을 거스르는 행위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들 농민단체들은 성명서에서 절대 다수의 농민단체들이 농업을 보호하고 홍보하며 농어업 현장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1년여 동안 농어민방송 설립을 추진했고 그 결과 지난 4월 20일 한국방송심의회로부터 등록증을 교부받아 방송자재 구입 및 운영인력 확보등 제반 준비가 완료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무관심과 방관으로 일관하던 농림부와 일부 농민단체가 민간 농어민방송 설립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들은 또 어려움에 허덕이는 농업인에게 지원해야할 마사회 농어촌관련 자금을 방송설립과 운영에 쓰겠다는 한심한 발상을 하고 있으며 산하기관 및 유관단체의 입장과 의견은 제대로 수용하지 않고 농협, 농업기반공사, 농수산유통공사 등에 방송설립자금을 할당, 강요하는 구태의연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들 단체들은 특히 농림부의 방송설립은 농림부 공보실을 하다 더 만드는 것이고 더구나 정부 주도 방송에서 경마중계를 하겠다는 발상은 국가가 직접 나서서 국민의 사행심읗ㄹ 조장하겠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경고했다. 또 농림부가 모델로 삼고 있는 일본의 경마 농업방송도 이미 시청율 감소와 적자운영으로 실패한 사업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이들 농민단체들은 농림부가 시대착오적인 발상과 권위주의적 사고에서 깨어나 관변방송 설립을 즉각 중단하고 농어업인 주도의 민간방송 설립에 적극 협력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신상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