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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공장 인수 희망조합 포함시켜야

농협 축산경제 「안산공장 이양 추진계획(안)」회의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5.28 10: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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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사료공장 이관대상에는 인수 희망조합을 당연히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다.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는 지난 24일 안산사료공장 이용조합 26개 회원축협장들을 대상으로 「안산공장 이양 추진계획(안)」을 주제로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서 참석 조합장들은 대부분 전체 회원축협의 재산인 중앙회 공장을 이양하면서 인수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는 회원축협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용실적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배제시킨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더욱이 일부 조합장의 경우 TMR원료나 알곡사료만을 쓰고 있는데도 이용조합이라며 이양대상조합에 포함된 조합이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윤기섭 조합장(양주축협)은 『안산공장을 조합에 이관하기 위해선 실제로 안산공장 생산량을 갖고 몇 개 조합이 전이용할 수 있는가 하는 구체적인 안이 먼저 나와야 한다』며 『인수를 위한 출자는 현재 조합경영상 이익이 주어질때나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26개 조합이 공동으로 안산공장을 인수, 운영한다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성환 조합장(용인축협)은 『안산공장을 조합으로 이관할 경우 공장 활성화가 담보돼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인수의지와 자금력, 그동안의 공장운영 노하우를 갖춘 수원축협과 같은 조합이 인수조합에서 배제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 조합장은 『경기도 관내 인수희망 조합중 타 중앙회 사료공장을 이용했다는 이유로 안산공장 인수 대상조합에서 빠진 경우도 설득력이 없다』며 『꼭 인수에 참여하겠다는 축협이 있으면 배제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영석 조합장(강화축협)은 『중앙회가 안산공장을 이관한다면서 인수가는 감정후 하자는 안은 중앙회가 손해없이 공장을 팔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지적하고 『중앙회는 안산공장에 대한 법인세 내역과 연도별 물량, 순이익 등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세부적으로 밝히고 인수에 대해 조합들과 논의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조합장은 『이양시 이용조합뿐 아니라 이용실적은 없더라도 자금력과 노하우 있는 조합들은 참여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원민상 조합장(부천축협)은 『중앙회가 안산공장을 회원축협에 이관해 운영을 하다가 잘 안되면 중앙회가 다시 맡겠다는 것은 회원축협을 시험대에 올려놓겠다는 얘기로 해석된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서동필 조합장(이천축협)은 『중앙회가 이관의지를 갖고 이 회의를 개최했는지 의심스럽다』며 『다수의 조합이 참여해 공장운영이 가능한 것인지, 이관후 중앙회 손떼고 회원조합이 모든 부분을 경영해낼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세밀한 자료를 갖고 다시 논의하자』는 입장을 보였다.
박준수 조합장(포천축협)은 『중앙회와 회원축협 공동출자로 사료공장을 운영하는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우철 조합장(안성축협)은 『공장을 이관할려면 투명하게 공개후 희망조합에게 이양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해당조합에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중앙회가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덕규 조합장(고양축협)은 『안산공장 인수에 참여하면 전이용이 전제가 돼야 하는데 고양의 경우 물류비 부담가중으로 오히려 조합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 인수 포기한다』며 『인수를 강하게 희망하는 경기남부지역 컨소시엄 조합들과 이용조합중 희망조합이 참여해 인수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임병철 상무(농협중앙회)는 회의가 결론이 없이 끝남에 따라 회의 결과를 축산대표와 중앙회장, 농림부와 국회에 보고후 다시 회의를 열겠다고 밝히고 이용조합들은 출자의향서를 중앙회가 보내면 성실히 작성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