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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록축협 부활 날개짓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5.28 10: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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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양록축협(조합장 전병설)이 부활의 날개를 퍼덕이고 있다.
그동안 조합을 부실의 구렁텅이로 끌어들였던 각종 재고제품의 처리와 그 판로를 확보함으로써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한데 이어 올해에는 사상최다량의 녹용수매에 까지 나설 계획이어서 조합 본연의 역할과 기능수행을 선언한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도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전망이어서 조합이 안고 있던 누적적자 해소도 급류를 탈 전망이다.
실제로 양록축협에 따르면 지난 일 제6대 전병설조합장의 취임 이후 조합보유 10톤이 넘은 녹육재고를 전량 판매한데 이어 상당량의 가공제품 재고에 대한 전량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3만9천여 박스가 남아있던 백두대간의 경우 여타 양록인들의 판로에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한 업체 선정과 일괄 판매 계약방식으로 처리방안을 마련,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
조합의 가장 핵심사업인 녹용도 재고생녹용은 이미 전량판매 됐으며 이제는 신규 구매에 나설 정도에 이르고 있다. 녹육은 농협중앙회 육가공분사와 협의, 중앙회 예산으로 녹육햄 소시지 등 각종 가공품을 개발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농협에 대한 원료공급을 통해 양록축협은 확실한 녹육소비처를 확보하게 되는 것.
특히 주력상품으로 떠오른 녹용증탕은 매월 50%의 매출급신장을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재주문율이 40%를 상회, 그 품질을 인정받음으로써 향후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사상 최다량의 녹용수매 방침도 발표,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양록인들의 경영안정에 기여함으로써 그동안 펼쳐보지 못했던 조합으로서의 본연의 역할 수행에 나설 계획이다.
양록축협은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여세를 이어감과 동시에 조합운영의 투명성확보와 효율제고를 위해 학계 언론계는 물론 비조합원까지 참여하는 운영평가자문회의를 설치 운영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와함께 장기적인 시각에서 양록업의 지역특색화 사업을 추진, 국산양록산물의 차별화를 도모한다는 방침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렇다고 신용사업도 소홀히하지 않아 수익증대를 위한 농협공제와 신용카드 사업에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예대비율을 70%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게 전조합장의 목표. 외형보다는 내실 위주의 신용사업을 펼쳐가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합의 변신뒤에는 전병설 조합장은 물론 한번 해보자라는 결집위에 전 임직원의 희생과 봉사의 노력이 있었다는게 주의양록인들의 평가.
주목할 것은 이러한 조합의 변모되는 모습에 양록인들의 기대 또한 증폭되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조합원과 출자액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 의사를 밝혀오는 양록인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조합이 풀어가야할 과제는 아직도 산적해 있다.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독자생존 조합으로의 가능성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으나 아직까지 부실조합의 오명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조합원들의 출자증액과 조합사업 전이용 등 조합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이뤄진다면 부실을 넘어서 명실상부한 양록산업 발전의 한 주축으로서 그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