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닭에 대한 국제품종 등록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축산기술연구소 가금과(과장 이상진)에 따르면 고품질육용화 사업을 통해 복원된 재래닭을 국제품종으로 등록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3년 연구사업으로 유전자분석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금과는 현재 재래닭의 표현형이 97%이상을 상회하는 순도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제품종으로 등록, 한국의 고유하면서도 세계적인 품종으로 공식 인정받음으로써 재래닭을 유전자원화한다는 방침이라는 것이다. 다만 국제품종 등록을 위해서는 표현형 뿐 아니라 유전자 검사 결과 등 많은 기초자료가 필요한 만큼 오는 2003년까지는 이들 필요자료를 확보, 등록함과 동시에 각종 국제 학회에도 공식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이상진과장은 『국제품종으로 등록이 이뤄질 경우 유전자원의 해외판매를 통한 높은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국내 산업의 높은 기술 수준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될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가금과는 재래닭의 차별화를 위한 개량익대를 개발, 종계와 실용계 등 이달부터 시중에 공급되는 모든 재래닭에 부착할 계획이어서 개체식별은 물론 재래닭의 확실한 품질차별화가 가능하게 됐다. 이를위해 이미 특허청에 대한 실용신안과 의장등록을 마찬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익대는 벨트식으로 부착이 간편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고 병아리의 스트레스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일회용으로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또 종계는 밤색, 실용계 흰색 등 단계별로 익대의 색상이 차별화돼 있을 뿐 아니라 도계후 소비자에게 부착된 상태로 제품이 전달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효과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