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양돈산업은 항상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구제역이 발생됐고 있고 지난해 국내에도 발생했을 때 큰 타격을 받았다. 그동안 양돈산업은 다른 축종에 비해 빠른 속도로 규모화가 진행돼 왔으며 사양기술 또한 크게 향상돼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국내 여건만으로는 양돈산업을 지속할 수 없고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과 중국의 동향을 파악해 국내외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문조직이 필요할 것이다. 우선 국내 양돈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생산비를 절감하고 품질의 경쟁력을 강화해 한다. 또 산지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하는데 이는 국내 여건뿐 아니라 수입자유화에 따른 국제가격과 연계될 전망이며 산지가격의 불안정은 대규모 양돈 농가에도 피해가 미칠 우려가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소비시장의 안정을 위해서 지속적인 돼지고기 소비 촉진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이 밖에도 양돈산업의 안정을 위해 질병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하고 축산물의 유통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양돈 계열화 사업의 지원을 강화하고 돼지고기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최근 환경문제가 가장 큰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데 분뇨처리에 대한 대책 강구와 축분 비료의 이용을 활성화 하는데 지원해야 한다. 이처럼 양돈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 때문에 이들 과제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문적인 조직 육성이 필요한데 그 대안으로 전문조합 설립이 한가지 방법일 것이다. 전문조합을 설립함으로써 현재 전국 10개의 양돈조합 각각이 효율적인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렵고 전문화 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으므로 전문화된 조합을 중심으로 양돈산업의 전문화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