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증대와 친환경 축산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경영내부 및 지역여건 등을 충분히 고려해 합리적인 분뇨처리시스템 구축 및 선택이 중요하다』 지난 25일 (사)강원도농어촌연구소(소장 윤경호)가 「친환경적 선진 강원축산 육성방안」이란 주제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농촌진흥청 농업경영관실의 박민수 박사가 이같은 의견을 제기했다. 박민수 박사는 분뇨처리 방법에 있어 퇴비화 및 액비화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지역 특성과 농가 실정에 맞는 처리형태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지적했다. 우선 퇴비화에 있어서는 대규모 퇴비생산이 가능하고 퇴비의 부숙이 고른 반면 자금투입이 많고 운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액비화에 있어서도 혐기성 액비화는 체류기간이 장기이며 처리비용도 저렴할 뿐아니라 저장방법에 있어서도 유리하나 시비를 할 때 3∼5배 희석이 필요하고 악취가 많아 사전처리기 필요한 단점이 있으며 호기성 액비화의 경우 체류기간이 짧고 희석이 필요 없으며 악취가 없는 반면 투자비 및 처리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처리방법에 따라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 액비화의 경우가 비용면에서는 유리할지 모르지만 살포할 수 있는 경지면적이 제한돼 있어 지역적으로나 농가별 경지면적 등을 충분히 고려해 액비화 시설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반면 퇴비화의 경우는 비용으로 작용하는 부분보다 수입측면에서도 유리한 경우가 있어 지역의 경종농가와 기타작물의 재배현황 등을 감안해 분뇨처리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2∼3년 전부터 액비화 시범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액비화에 대한 경제성이 타당한지에 대한 검토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축종별로는 한우에서 생체 kg당 분뇨처리비용이 31∼76두 사이가 가장 적게 나타났으며 젖소의 경우는 41두 이상 농가에서 우유 10kg당 분뇨처리비용이 6.3%로 가장 적었으며 돼지에 있어서는 생체 kg당 분뇨처리비용이 1천5백두 이상 농가에서 5.0%로 가장 적었다. 박 박사는 『분뇨처리비용이 생산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10%를 차지하고 있어 결코 무시할 수 없으며 친환경 축산을 하기 위해서도 합리적인 분뇨처리시설 및 운영에 온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