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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소도축 한시적 제한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5.30 15: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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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사육기반이 더 이상 붕괴되는 것을 막고, 한우 산업을 기간 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암소 도축을 줄일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암소 도축 일령을 한시적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한우업계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한우 사육두수는 1백40만두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암소 도축을 줄일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없이는 이같은 사육 마리수조차 유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더 이상 손을 쓸수 없는 상황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지적, 암소 도축일령을 한시적으로 제한하는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암소 도축비율을 보면 지난 96년이전까지만 해도 40%대의 암소도축비율이 97년을 기점으로 50%를 넘어서 53%를 나타냈으며, 98년에 49.5%를 나타내며 암소 도축이 약간 수그러 드는 듯 했으나 99년에는 56%, 지난해에는 54.9%를 나타냈다. 또 올들어서도 2월에는 60.2%를 나타낸 이후 4월에는 약간씩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50%를 크게 상회하는 55.7%의 암소도축비율을 보임으로써 그동안의 소사육기반 위축 정도를 확인시켜주고 있다.
이처럼 50%가 넘는 한우 암소도축비율이 최근 4년여 지속된 것은 한우고기 유통업계의 암소고기 소비 창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따라서 이같이 50%가 넘는 암소 도축비율이 계속 유지되는한 한우 사육기반 구축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한우 사육두수가 1백만두이하로 떨어지는 것도 시간 문제라며, 암소도축을 줄일수 있는 강제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그 구체적인 대책으로 한우 암소 도축을 3산 또는 4산부터 가능하게 하고 이를 소 사육기반이 어느정도 구축될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와 같이 한우 사육을 시장경제에만 맡겨둘 경우 암소 고기 선호가 계속되는한 암소 도축비율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을 것이며, 그 결과는 한우 사육기반 완전 붕괴로 이어질 것이 명약관화(明若觀火)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