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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 석학들 광우병 열띤 토론

소 해면상 뇌증관련 질병의 국내외 현황과 대책에 관한 심포지엄 개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5.30 15: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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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공중보건학회(회장 김옥경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원장)와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회장 이문한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부터 서울대 삼성컨벤션센터 2층 강당에서 "소 해면상 뇌증(광우병) 관련 질병의 국내외 현황과 대책"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동안 축산식품의 안전성 문제를 놓고 보건복지부와 농림부가 서로 다른 견해를 보여 왔지만 양측을 대표하는 학회가 먼저 하나의 주제를 놓고 공동으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광우병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4개국의 석학들이 초청돼 남은 음식물 사료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한국수의공중보건학회 김옥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96년에 이어 최근 유럽을 다시한번 떠들썩 하게 했던 소해면상뇌증은 유럽국가에서 사람의 변형크로이트펠츠 야곱병과 상관성이 발표됨으로서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질병으로 현재도 이 질병에 대한 꾸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 질병과 관련된 국내 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은 점을 고려해 유럽에서 소해면상뇌증이 문제로 부각되었던 1966년부터 병성감정이 의뢰된 소와 2년생 이상의 도축되는 소를 대상으로 소해면상뇌증에 대한 국내 검색을 지속으로 실시해 지난해 말까지 총 3천43두를 검사한 결과 국내에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으며 올들어 4월말까지도 3백39두를 검사해 모두 음성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소해면상뇌증의 유입방지를 위해 이 질병이 발생한 어떤 국가로부터도 소나 양의 생축 또는 그 축산물 및 육골분 등을 수입하지 않고 있어 이 질병의 국내 잠입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