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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편녹용 수입압력 중단을

김은성 회장, 주한 뉴질랜드 대사 면담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5.30 16: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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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양록협회 김은성 회장은 지난달 25일 로이 퍼그슨 주한 뉴질랜드 대사를 면담하고 절편녹용 수입압력을 즉각 중단하는 한편 뉴질랜드 양록위원회의 민간화를 촉구했다.
김회장은 특히 이를 수용치 않을 경우 소비자 및 농민단체와 연계, 녹용을 포함한 뉴질랜드의 모든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과 수입제한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협회에 따르면 녹용의 최대 생산국인 뉴질랜드가 정부간 통상협상 채널인 한·뉴 경제공동위원회를 통해 절편녹용 수입허용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양록업계의 요구로 이어진 이날 면담에서 김은성 회장은 녹용생산비가 국내의 1/10 수준에 불과한 뉴질랜드에서의 절편녹용의 수입은 국내 농가에 치명적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욱이 순록뿔 등 가짜녹용이나 저질녹용 수입을 막을 방법이 없어 결국 녹용전체에 대한 소비자 신뢰저하는 물론 근본적인 녹용시장 붕괴를 초래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따라서 절편녹용 수입은 국내 양록농가들의 생존권과 관련된 중대사안인 만큼 시장확대를 겨냥한 뉴질랜드의 입장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음을 지적했다.
다만 이같은 뉴질랜드측의 행보에 대해 현재 국내농가들의 강경대응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나 대화로서 절편녹용수입허용 요구를 철회하라는 우리입장을 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성회장은 이와함께 정부주도단체인 뉴질랜드 양록위원회(GIB)가 막대한 자금을 배경으로 무차별적 시장개방압력을 획책, 세계 무역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순수농민단체로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양국 양록산업의 공존공영을 위해 무분별한 생녹용 수출 자제와 건녹용수출가격 현실화도 주문했다.
이에대해 로리퍼그슨 대사는 양국모두에 이익을 주는 협력방안 모색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밝히고 오는 9월경 방한 예정인 GIB회장을 통해 구체적 대화를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