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지부가 창립된지 27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이제야 겨우 협회의 위상을 굳혀가고 있는데 이는 선배 지부장 및 회원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해지부의 유을종 지부장은 창립 27주년을 맞아 남다른 감회를 느끼고 있었다. 유 지부장은 『그동안 국내 양돈산업은 수 많은 고비를 넘겨 왔지만 특히 지난해 돼지값의 폭락에 이은 금년초 광우병 파동 등으로 양돈인들이 느낀 고통은 상상을 초월했다』며 『특히 구제역이 유럽을 비롯해 남미와 심지어 중동에까지 확산됨에 따라 국내 축산인들은 구제역 유입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구제역 유입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3∼4월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 온힘을 기울이며 단합된 의지와 철저한 방역활동을 펼친 전 양돈인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해준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유 지부장은 『앞으로 구제역 청정화 선언을 이룰 때까지 경계를 늦추지 말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양돈산업의 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비자가 원하는 질좋은 돼지고기의 생산과 위생에 대해 철저함을 기함으로써 돼지고기 소비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협회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실시함과 동시 양돈인 스스로가 양돈생산성 향상과 구조조정 등을 통해 양돈산업 기반을 다지는데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돼지값이 상승함에 따라 일부에서는 사육두수를 늘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자칫 추석이후 지난해와 같은 가격폭락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며 입식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양돈인 스스로가 사육두수를 자율적으로 조절함으로써 함께 공멸하는 사태가 오지 않도록 양돈인들이 중지를 모을때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