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기자재 산업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축산기자재 산업은 과연 수출유망산업인가. 축산기자재 산업이 현재 안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이며, 또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축산기자재 산업의 특성 및 문제점, 그리고 축산기자재 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 해결해야할 현안이 무엇인지, 이와 관련 한국축산시설환경기계협회가 농림부에 건의한 자료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편집자> ◇축산기자재 산업의 특성과 문제점 한국축산시설환경기계협회는 축산기자재 산업의 특성으로 5가지 정도로 구분해 설명하고 있다. 우선 첫째 축산기자재 산업은 소득수준이 낮고 구매력이 약하며, 시설 및 기계이용 기술 수준이 미흡한 농민을 수요자로 하는 특정 수요자 대상 산업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둘째는 축산기자재 산업은 작업의 종류가 많고 수요에 한정에 따른 다품목 소량 생산의 소기업산업이라는 점이다. 셋째는 작업조건이 열악하고, 작업 대상이 일정치 않을 뿐만 아니라 양축농가의 기술적 수준 차이 또한 천차만별인점 등 축산업 특유의 문제 해결을 위하여 기술개발이 요구되는 산업이라는 점이다. 넷째는 축산 기자재 산업은 많은 부품으로 이루어지는 조립산업으로 주변산업으로부터의 기술 지원이 필요한 산업이라는 특징이 있다. 마지막으로 다섯째는 대부분의 축산기자재 생산 업체가 영세하고 주문생산에 의존하는 등 계획생산이 어려운 점을 들고 있다. 축산기자재 산업의 이같은 특성으로 인한 축산기자업체 들의 애로사항, 또는 문제점이 여러 가지 지적되고 있는데 그 중요한 몇가지를 보면 우선 우리 한국적 특수 환경에 맞는 시설 기계의 개발을 위한 장기적인 자본 및 기술투자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자본 기술 투자를 쉽게 할 수 없는 산업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축산시설 기자재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데다 업체들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이다. 다시말해 종합적 축산시스템 공급업체의 미비로 시설투자의 효율성이 낮다는 것이다. 특히 축산시설 및 기계 장치 기술 개발 기반이 취약하고 투자도 미흡하다. 즉 우리 실정에 알맞는 신제품 개발 및 업체 독자적인 기술 축적이 미흡하고 선진 기술 정보 수집 능력이 낮을 뿐만 아니라 선진 기술을 응용, 우리 독자기술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 기반 또한 미흡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축산시설 자재 및 기계장치의 규격 표준화가 미비한가 하면 생산구조의 고도화가 어려우며, 유통 및 사후관리가 미흡한 것 등도 축산기자재 산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유통 및 사후관리 미흡으로 인한 문제는 더욱 심각한데, 그 이유는 업체의 영세성과 지역 편중 현상으로 효율적인 A/S를 어렵게 하고 있으며, 축산시설기계장치의 고장 수리를 지원할 수 있는 A/S체제의 미흡하기 때문이다. 축산시설 기계의 규격검정제도가 없는 것도 유통혼란 및 양축가의 원가부담을 초래하고 있다. <이런 제도 정책 반영을> ◇ 축산기자재 생산 비축 및 수리용 부품 확보 자금지원 축산기자재 생산 비축 및 수리용 부품 확보와 자금 지원은 축산기자재와 수리용품을 적기에 공급하고 가격의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신기술 축산기자재 개발 보급 촉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따라서 사업 추진방향을 축산기계 장치의 사전 생산 비축유도, 우량축산기자재 생산 공급을 위한 기술 개발 촉진, 신속한 수리 봉사 및 사전 봉사 실행을 위한 수리용 부품의 비축 촉진에 두고 추진하면 성과가 있을 것이다.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경우 우수 축산기자재의 공급을 통한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 축산기자재 생산업체간 선의의 경쟁심 유발에 의한 품질 향상, 축산기자재 품질 향상으로 해외 수출 시장 개척 용이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축산기자재 계통구매사업 활성화 자금 지원 축산기자재도 농업기계화촉진법 제4조 및 제7조의 근거 법령에 의거 농기계 생산지원사업에 지원 대상이 되나 농억기계화연구소 검사 검정 품목으로 지원대상이 한정되어 축산기자재는 장치품으로 품목의 특정상 검가 검정 규격 설정이 어려워 대부분 지원 대상 품목 등록이 제외되어 있는 실정으로 2001년부터 농협중앙회가 업체와 품목을 검증하여 시행하는 축산기자재 계통공급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농업기계구입 지원 사업과 같이 축산기자재 구입 지원 자금을 별도로 책정하고 축산기자재를 융자 품목으로 선정 고시하여 농업기계 계통공급에 준하는 사업으로 유도하고, 특히 축산 농업경영종합자금제도와 별도로 축산기자재 구입 지원 자금을 책정해 축산기자재 구입이 원활하도록 자금을 배정할 필요가 있다. 이 사업으로 인한 기대효과는 판매대금의 신속한 회수와 비용 절감으로 축산기자재 가격 안정도모할 수 있고, 또 우수 품질 품목의 공급으로 기계시설의 투자효과 증대 및 양축농가의 경쟁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우수축산기자재의 공급을 통한 축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고 유통질서 및 거래의 투명성으로 투자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축산기자재 해외 상설 전시 및 조립공장 설치 지원 축산 기자재 산업은 최근들어 내수 시장 수요 감소로 해외 시장 개척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소기업 수준의 축산기자재 업계가 독자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해외 시장 개척에 제반 경비가 소기업 수준에서는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축산기자재 수출 촉진을 위하여 해외 상설 전시 판매장 및 조립공장 사업에 참가하는 전시업체에게 전시장 임자료, 장치비, 통역비, 운영비 등의 지원이 긴요하다. 또 우수 바이어를 초청하여 구매 상담 알선과 수출국에 상설 전시 판매장 설치 운영이 절실하다. 아울러 수출 대상국의 축산전문지에 인지도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 지원으로 수출 확대 기반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지원이 이뤄질 경우 축산기자재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생산 시설의 현대화 및 기술 개발의 촉진이 기대된다. 또 공동사업 추진으로 해외시장 개척이 용이해지며, 상설전시로 수출 전진기지 역할과 바이어 유치 등 시장개척이 용이한 점도 기대되는 효과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