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농가부채 가구당 2천만원 넘어

통계청, 2000년 농가경제 조사결과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6.11 10:32:11

기사프린트

가구당 농가부채가 처음으로 2천만원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0년 농가경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0년 말 현재 농가부채는 가구당 2천20만7천원으로 전년말 1천8백53만5천원에 비해 9% 증가했다.
이는 90년에 4백73만4천원에 비해 4.26배 증가한 것이며 97년 IMF이후 부채비율이 악화된 이후 지난해에도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소득은 평균 2천3백7만2천원으로 전년도 2천2백32만3천원에 비해 3.4% 증가했다.
농가의 평균자산은 토지를 제외하고 평균 7천8백74만4천원으로 전년말 7천4백19만7천원에 비해 6.1% 증가했으며 이중 축산농가의 자산이 2억2천7백35만1천원으로 가장 많으며 부채도 3천여만원으로 화훼농가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한편 연령대별로는 50대의 소득이 2천6백5만4천원으로 가장 높은 반면 70대가 1천4백6만3천원으로 가장 낮았다.
농가자산은 50대가 1억4천9백5만6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8천6백85만2천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의 경우는 경영주의 연령층이 낮을수록 부채비율이 놓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30대 연령층이 4천6백94만9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농림부는 이번 조사에 대해 농가부채가 2천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시행된 「농어업인부채대책」에 의한 상환기일연장과 신규로 지원된 정책자금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농가의 「단기상환 능력」평가지표인 유통자산(금융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69.1%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양호한 편이며 유통자산중에서 예금증가액이 3백2만1천원으로 부채증가액 1백67만2천원에 비해 1백81%에 달해 농가경제의 유동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농가자산 증가액도 부채증가액보다 높게 나타나 농가부채 상환능력이 있다는 주장이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