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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부터 개량실시 1등급 출현율 80%

경기도 평택 오성농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6.13 17: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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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부터 꾸준히 개량을 실시한 결과 거세우의 1등급 출현율이 80%이상 나오고 증체율도 높아 출하체중이 27개월령에 650kg이상 잘 나온다』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 당거2리에서 번식우 50두와 비육우 50두를 사육하고 있는 오성농장의 홍택경(45), 정형숙(43)부부는 이같이 개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소값 폭락과 사료값 폭등의 IMF를 겪으면서도 개량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 지금 생각하면 참 잘 한 일 같다고 말한다.
오성농장은 소 사육뿐만 아니라 2만여평의 논농사도 함께 짓다보니 소는 자연히 부인 정형숙씨가 주로 맡아키우고 있다고 한다. 20년전부터 부업규모로 한우 10여두를 키우다가 지난 95년 전업화 규모로 늘리는 과정에서 좋은 송아지만을 골라 한 마리에 1백60여만원씩 주고 입식을 했다. 하지만 97년 IMF를 맡아 큰소값이 폭락해 마리당 2백여만원 정도를 겨우 받고 출하할 수밖에 없어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그래도 논농사를 함께 지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
그 당시 송아지값도 없어 한 마리에 30만원할 때 어미소가 젖이 잘 나오지 않아 분유를 먹여 키운적이 있는데 이웃농가들은 그까짓 송아지를 뭘 그리 애지중지 키우냐고 말을 했지만 그래도 정성으로 키운덕에 그 소가 이제는 능력 좋은 송아지를 낳아서 잘 키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정형숙씨는 일관사육을 통해 송아지를 직접 자가 생산할 경우 노력에 따라 우수한 능력의 송아지를 밑소값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으며 다른 곳에서 따로 사올 필요가 없어 이에 따른 수송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잘 크고 질병에도 강해 실패할 염려가 별로 없다. 여기다가 중개료와 수송비 등 송아지 한 마리당 10여만원의 추가 경비도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물론 비육과 번식을 같이 하는데는 일의 번거로움과 관리의 어려움이 있지만 과거처럼 송아지값이 폭락하지만 않는다면 일관사육을 한번 권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홍택경씨는 『땅을 살려면 목돈이 필요한데 이때마다 소를 팔아서 목돈을 장만할 수 있었다』며 그래서인지 소들이 사랑스럽고 소를 보면 즐겁다고 말한다. 또한 앞으로 개량에 좀 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며 능력이 좋은 소들은 번식우로서 최대한 송아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