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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하드웨어.경영자 소신 인상적 가공기술등 소프트웨어 다소미흡

마쯔다 마쯔다브로일러(주)대표 인터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6.13 18: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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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입하기 위해 홍보하지만 한국은 수출하기 위해 홍보해야 한다』
지난 8일 조찬간담회장에서 만난 테추아키 마쯔다 마쯔다브로일러(주)대표가 대일닭고기 시장진출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국내 업계가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으로 주문한 말이다.
『현지에서는 한국의 닭고기생산수준을 매우 낮게 보고 있으며 이는 한국산 닭고기 수입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질 있습니다. 때문에 현지 유통업계에 한국산에 대한 홍보에 적극 나설겁니다. 물론 한국업계 차원의 홍보도 뒤따라야 하겠죠』
일본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10여개의 식자재 계열사와 육계계열사를 운영하는 중소기업인 마쯔다 대표는 이를통해 한국산 닭고기의 품질이 자국산 제품과 비교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점에서 2002년 월드컵은 한국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좋은 계기일뿐 아니라 중국산 품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의심도 높아져 일본 시장 진출의 호기가 될 수 있다는것.
특히 현지에서 비교적 고소득 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측 인물들에게 품질을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한 그는 다만 『너무 좋다』고만 해도 자국농업 사수를 외치는 일본 현지인들의 반발을 살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입국후 (주)마니커와 (주)하림 및 (주)화인코리아를 차례로 둘러보며 닭고기 수입상담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마쯔다 대표는 『한국의 생산시설자체는 전혀 하자가 없으며 특히 경영자들의 소신이 인상깊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분육가공기술이 떨어져 이런점들이 개선되지 않는 한 가공용외에 일본에서 부분육으로 판매되기는 매우 힘들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같은 닭고기라고 해도 일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육색이 따로 있다는게 그의 설명. 따라서 국내업계가 일본 현지에 대한 정확한 시장조사를 통해 그들의 시각에서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사실 일본이 2kg이상 체중을 선호하는 것은 소비자가 아닌 유통업계의 필요성에 의한 것입니다. 생산비를 감안한 이윤이나 가공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죠』
마쯔다 대표는 발골작업시 현재 2kg이하 체중일 경우 균일화된 규격이 힘들고 연골등의 처리가 힘들어 결국 소비자가 아닌 생산효율면에서 국내업계도 2kg이상 사육해서 가공수출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겠느냐는 견해를 피력했다.
다만 자신의 경우 일본이 불경기인점을 감안, 현지의 주요 판매 규격보다 적은 중량의 닭다리부분육 제품을 인건비 부담이 적은 한국에서 직접 가공, 현지에 판매하는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산제품에 큰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빠르면 이달중에 한국산제품을 홍보키 위해 유통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규모 방문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