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알팔파를 비롯한 수입조사료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일에 가려져 있던 유통경로를 투명화시키기 위해 농민들이 직접 나섰다.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태평양농업교역주식회사(대표이사 조방형)는 수입조사료가격 하향안정화를 목표로 지난 5월에 설립됐다. 이 회사는 낙농과 한우를 주고 사육하고 있는 농민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농업회사법인으로 알팔파, 라이그라스, 오차드그라스, 톨페스큐, 수단글라스, 면실등 모든 조사료를 취급하고 있으며 우리 농산물 수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의 농민단체와 밀접한 유대관계를 맺은속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조사료 구매 등에서도 미국 농민단체의 협조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사업방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함께 우리 농산물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 28일 미국, 일본, 중국의 무역업계 관련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국제자문위원 위촉식을 갖고 농산물 수출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마쳐 농민이 처음으로 설립한 무역회사로서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알팔파의 가격이 높게 형성돼 사슴사육농가들이 알팔파 사용을 주저한 것이 사실이었으나 유통단계의 축소 등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조방형대표는 [이제 우리의 시장은 오대양육대주가 될 것이며, 우리 농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 해외시장을 개척함은 물론 값싸고 질좋은 농자재를 수입해 우리 농업의 생산비를 절감하는데 앞장서 농가의 수익증대를 도모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