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90년만의 극심한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 전분야를 가뭄극복 총력 동원체제로 전환한 지난 13일 하루동안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전국무위원과 여야 정치인이 전국의 가뭄현장을 찾아 나섰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진천군 문백면 은탄리 일대 가뭄지역을 둘러보고 농업인들을 위로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한갑수 농림부장관이 함께 수행했다. 정치권에서는 김중권 민주당 대표가 경기 화성지역을 방문,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지역 농업인들을 위로했고,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를 비롯 김종호 총재대행 등은 경기 여주 점동지역에서 가뭄이 심한 밭에 직접 물을 주는 등 일손을 도왔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등은 경기 광주시 실촌면 가뭄지역을 방문해 소방차와 광주축협 급수차량을 동원, 물대기 작업과 모내기 일손돕기 활동을 펼쳤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