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갑수 농림부장관은 지난 14일 농협의 한냉 인수문제는 중앙회 경량화 추구방향과 수입 쇠고기 취급에 따른 농업인 반발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한냉은 민영화하되 농협 인수에는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 출석, 농정현안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쇠고기 수입 완전개방, 경영여건 등을 고려할 때 기업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한냉의 조속한 민영화 추진은 불가피함을 거듭 밝혔다. 한 장관은 또 일선 농축협 부실처리대책과 관련, 부실조합을 그대로 둘 경우 부실규모 확대가 불가피함에 따라 조기 구조조정을 통해 조합의 경영건전화를 조속히 추진할 필요있다면서 앞으로 부실조합의 부실규모, 경영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조합의 구조조정방안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한 장관은 이를 위해 부실조합별로 7월말까지 중앙회가 경영진단을 실시한 후 △정상화 대상 △합병대상 △청산대상 조합으로 구분,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부실액은 자체구조조정을 통해 최대한 흡수하되 정부 및 중앙회가 재원을 마련하여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호주산 수입생우 처리대책과 관련하여 입식계약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후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수입생우를 농협중앙회가 인수하여 관리하고 있다며 계류장에 있는 2차분 수입생우에 대해서도 농협중앙회가 위탁사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편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여성농업인육성법안을 상정하고 법안심사소위로 넘겼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