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죽능리에서 모돈 1백10두 규모로 양돈을 하고 있는 유천농장의 권순동 사장(47). 권사장은 요즘 지긋지긋 하던 암모니아 가스와 파리로부터 해방된 기쁨에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암모니아 가스로 인해 마치 이웃에 죄라도 진 것처럼 노심초사하며 양돈을 해야했고 파리발생을 막기 위해 날마다 파리와의 전쟁을 펼치며 양돈을 해왔지만 지금은 RNL생명과학(주)에서 판매하고 있는 "에버그린-양돈용"을 사용하고부터 이럼 문제로부터 해방이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18년간의 양돈장 경영 역사속에서 때론 돼지파동으로 뼈를 깍는 고통도 겪었고 지난해에는 화재발생으로 많은 경제적 손실을 입기도 했지만 이웃농가로부터 냄새와 파리발생에 따른 민원에 언제나 가슴 졸이며 양돈을 해야 했기 때문에 "에버그린-양돈용"을 사용하면서부터 이런 문제로부터 해방이 된 것만도 여간 홀가분한게 아니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권사장이 RNL생명과학(주)에서 판매하고 있는 "에버그린-양돈용"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봄. 친환경 축산을 추구하고 있던 그가 RNL생명과학에서 제품 시험농장을 찾고 있다는 소식에 선뜻 응하게 됐던 것이 인연의 시작이다. 환기기설마저 제대로 안되어 있는 반슬러리 형태의 구식 돈사를 갖고 있던 그로서는 암모니아 가스 냄새가 친환경 축산을 시작하려는 그의 경영방식에 첫 걸림돌이 되고 있었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시험에 응하게 했던 것이다. 그동안 인터넷에 접속해 선진양돈기술을 습득하고 모 사료회사의 양돈대학과 서울대 대학원 양돈 최고경영자 과정을 다니며 전문적인 기술을 익히고 미생물제제를 급여하고 있다는 선진양돈장도 견학도 가보고 활성탄도 사용해 봤지만 원하는 냄새제거는 되지 않았다는 것이 그의 회고담이다. 그러던 그가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8개 동의 돈사 중 6개 동을 이용해 "에버그린-양돈용"을 투여하지 않은 군과 사료에 톤당 1kg을 혼합해 급여 한군, 사료에 급여하고 돈분에도 물에 타서 고액분무기로 살포 한 군, 돈분에만 살포 한 군 등 모두 4개의 시험구로 나눠 시험을 실시했다는 것이다. 시험과정에서 매일 아침 돈사문을 개방하는 새벽 6시와 밤 9시 두 차례에 걸쳐 정해진 시간에 돈사 중앙의 동일한 위치에서 암모니아 가스 측정을 실시했다는 것이다. 시험성적 결과는 대 만족이었고 그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시험결과 50-1백ppm하던 암모니아 가스 농도가 5ppm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물론 사료에 혼합해 급여하고 돈분에도 뿌려준 군의 성적이 가장 좋았던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특히 처음 투여할 당시에는 최초 1주일간 묵은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매일 뿌려준 뒤 그후부터 사료에 혼합해 급여하며 2-3일에 한번씩만 돈분에 살포해도 냄새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권사장이 놀란 것은 냄새제거효과만이 아니다. 그동안 여름이면 이웃주민에게 미안할 정도로 발생해 아무리 파리 제거를 위해 살충제를 뿌려도 여전히 그를 괴롭혔던 파리가 별도의 살충제를 뿌리지 않았는데도 거의 발견할 수 조차 없을 정도로 줄어 들었던 것이다. 이같은 효과로 인해 권사장은 "에버그린-양돈용"이 본격적으로 출시된 올 3월 자청해서 구매를 했고 지금은 전 돈군에 사료에 혼합해 급여하고 돈분에도 살포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극심한 가뭄과 고온으로 인해 다른 농장의 경우 파리로 인해 여간 고생하고 있는 것이 아니지만 유천농장의 경우 파리는 물론 파리유충인 구더기 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위축돈 발생은 물론 자돈의 설사병이 없어졌으며 소화효율이 높아져 변의 상태가 좋아졌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권사장은 자돈에게서부터 급여하던 것을 최근에는 이유직후 자돈의 입붙이기 사료에서부터 사료에 혼합해 급여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 결과 폐사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환율급등으로 인한 사료품질 저하에도 불구하고 뱃고래가 늘어질 정도로 사료섭취가 높았으며 증체도 우수했다고 말하고 있다. 권사장은 "그동안 암모니아 가스와 파리 문제로 이웃농가에 미안해 가슴 졸이며 양돈을 해야 했지만 지금은 당당하게 양돈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완전한 친환경 축산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