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한우번식회(회장 안병호)는 지난 1월 발족해 현재 37농가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김기태 총무와 지도사 1명과 인공수정사 1명을 직접 채용해 1천6백두의 번식우를 관리하고 있다. 번식회의 주요활동은 근친을 피할 수 있는 우수한 정액을 선정해서 책임 수정시키고 있으며 번식우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매 분기별로 회원들이 모여 사양·질병관리 기술지도를 해주고 있으며 농가 방문시 수시로 지도를 해 주고 있다. 특히 송아지관리를 철저히 해주어 생존율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번식우의 등록업무도 도와주고 있다. 번식회의 지도를 받은 후부터 번식농가들의 번식우 수태율이 높아지고 송아지 생존율이 눈에 띄게 좋아질 뿐만 아니라 적정한 사양관리로 사료비가 절감되는 가하면 번식간격이 줄어드는 등 송아지 생산비가 크게 줄어들자 이를 지켜보던 다른 한우농가들의 번식회 입회 희망이 늘고 있다고 한다. 안성한우번식회가 발족하게 된 동기는 농가들이 가축개량사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던 중에 안성지역의 모 기업이 자금난으로 부도가 나면서 10여년 넘게 종축개량을 한 혈통등록 이상 우수한 종빈우 3백여두가 고기소로 팔려나갈 위기상황에 놓였다는 소식을 들은 고삼농협이 3억9천여만원의 긴급자금을 마련해서 이 소들을 매입한 후 분양을 원하는 한우번식농가들을 엄선해서 이차보전사업을 통해 입식자금과 이자의 일부를 지원해 주면서 30농가에 입식시킨 것을 기반으로 안성지역의 번식기반을 확고히 하기위해 안성한우번식회를 조직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기태 총무는 『안성한우번식회가 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활성화되고 있으나 지도사와 수정사를 고용하다보니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번식농가들의 효율적 지도를 통해 송아지 생산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임금의 50%정도를 보조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번식회는 안성지역에서 생산된 송아지를 인근 비육농가에 알선해주고 있으며 앞으로 등록송아지 경매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우량한 번식우를 6-8천두 이상 확보해 밑소생산에서 100% 거세를 통해 철저한 사양관리로 최고의 안성마춤한우 고급육을 생산하는데 우량 밑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곽동신dskwak@chu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