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국제수역사무국 관계자는 물론 동북아시아지역 구제역 발생국가의 방역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시아지역 구제역 발생국가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호주, 홍콩, 일본, 말레이사아, 몽골, 러시아, 대만, 태국, 미국의 방역관련 대표자는 물론 국제수역사무국의 피어슨 박사, 글리슨 박사, 후지타 국제수역사무국 아시아지역 대표, 오자와 국제수역사무국 고문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 개최는 우리나라가 국제수역사무국으로부터 구제역 청정화 인증을 받기 위해 사전에 구제역 전문가들에게 한국의 구제역 발멸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의 구제역 발생이후 지금까지의 박멸과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동북아시아 지역 구제역 발생상항과 역학조사, 구제역 관련 진단적 검사기법 및 진단방법의 문제점, 구제역 예방약품의 품질관리와 백신뱅크 운영등의 기술적인 내용은 물론 국제적 협력사항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었다. 이날 회의에서 이주호 농림부 가축위생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은 지난해 3월 25일 구제역이 발생해 많은 경제적 피해를 입었지만 긴급방역대책을 수립해 추진했고 정부와 전국민이 공조체제를 구축해 대응함으로서 같은해 4월 16일부터 현재까지 발생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한국의 구제역 발생과 관련한 조치내용과 관련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구제역 특별대책협의회를 설치하고 구제역 긴급방역요령에 따라 발생농장은 물론 인근 농가의 우제류 동물 전두수 살처분 및 사료와 건초 및 오염 추정물질에 대한 소각과 매몰을 통해 제거했으며 △발생지 주위 10km 이내 보호지역과 10-20km 이내를 경계지역으로 설정해 가축이동 통제 및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전국의 가축시장 폐쇄 및 구제역 발생농가 및 이동제한 지역내 모든 축산농가와 이동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소독을 실시함으로서 구제역 전파위험을 방지했고 이를 통해 완전통제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이어 구제역이 한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국내방역차원에서 주기적인 소독과 함께 효율적인 방역과 구제역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방역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구제역 방역훈련(CPX)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국경검역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신상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