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우 수입 저지 경주시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남호경)와 수입생우 계약농가 한인식 외 7농가는 양해각서에 합의함으로써 수입생우문제로 인한 서로의 갈등을 해소하고 한우산업발전에 적극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화해의 자리를 마련했다. 남호경 위원장은 지난 18일 전국한우협회 경주시지부 사무실에서 50여명의 한우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주산 생우 수입이 중단되었고 이미 1차분 중 1백60여두가 조기 도축되었으며 나머지 생우도 곧 도축될 것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서로가 양해각서에 합의함으로써 빠른 시간내에 본연의 생업인 한우사육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호주산 생우 입식계약농가 한인식대표는 『이번 호주산 생우 수입사태로 인해 한우산업 발전에 큰 타격을 입히고 전국의 축산농가와 농업인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사과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과성명 발표후 지역 한우농가들과 계약농가들은 악수를 나누며 그동안의 모든 감정을 풀고 예전처럼 한우를 함께 사육하는 동료로 돌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에따라 수입생우와 관련한 전북 정읍과 진안지역 한우농가 등의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에 생우수입저지비상대책위원회와 생우 입식계약 농가간 합의된 양해각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계약농가 한인식외 7인은 이번 사태에 대해 본인들의 잘못됨을 인정하며 향후 생우 수입에 대한 일체의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 ▲계약농가 전원은 회원농가들이 모인데서 그동안의 경위를 설명하고 이에 대해 사과하며 화해의 자리를 가진다. 또한 양해각서에 전원 서명 날인하고 사과성명서를 신문지상에 발표한다. ▲비상대책위원회와 계약농가는 이번 사태로 인해 일어난 서로간의 손해에 대해 일체의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지 않는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계약농가에 가한 해당사료불매운동과 우시장이용 금지 등 일체의 제제조치를 해제하고 사과를 수용하며 화합의 차원에서 업계의 동료로 받아들인다. 곽동신dskwak@chu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