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가격 안정을 위한 업계자율적인 수매비축을 단행된다. 한국오리협회(회장 김규중)는 지난 16일 대전 유성로얄호텔에서 산지오리가격 안정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오리사육농가를 비롯해 부화·유통 등 오리관련 범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육용오리의 체화현상 및 가격하락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소비량 감소에 따라 농가에서 출하하지 못하는 오리물량에 대해 주요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한 자율적 수매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이에따라 지난 18일부터 수매에 돌입, 이달말까지 출하되지 못하는 오리 전량에 대해 실시하고 있으며 수매가격은 도착 4천원에 현금결재 조건이다. 특히 이 가격으로 비축 출하한 농가에 대해서는 거래 부화장이 비축출하분 만큼 새끼가격에서 3백원을 보조키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중국산 오리고기 수입중단 조치 이후 산지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오리고기 소비량이 최소 30%에서 최고 50%까지 감소, 산지에서의 체화현상이 심화됨으로써 큰폭의 국내 산지오리가격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수매를 원하는 농가 및 유통업체는 협회(031-225∼1158)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이날 중부지역 가격조절위원회는 새끼 오리가격가격을 9백원에, 육용오리가격은 5천원으로 각각 1백원과 3백원씩 인하 조정키로 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