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도 이제 경쟁력이다. 천안의 진왕양돈영농조합법인(대표 이병모)은 1년에 한번 일반기업체에 준하는 신용평가를 받고 있는데 천안시에 등록된 2천여개의 기업중에서 13위를 차지할 정도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자랑하고 있다. 이 뿐만아니라 지난 5월에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종돈장 품질인증에서 1등급 1등급 위생·방역관리 우수종돈장으로 인증받기도 했다. 우수 종돈장 인증은 종돈 확보에서부터 분양실적, 농장 방역실태, 종돈의 건강상태, 전염병 검사 발생상황, 농장 주변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농림부, 학계, 축산연, 양돈협회 관계자등이 모여 위생·방역관리 우수종돈장인증 심의위원회를 열고 위생·방역관리우수농장으로 인증하는데 그 동안 우수종돈장으로 인정받은 곳은 4곳에 불과했다. 진왕종축은 지난 95년 인근에서 양돈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10명이 1억6천만원씩 출자해 설립됐으며 97년 농장착공에 들어갔으며 현재는 GGP농장, GP1농장, GP2농장, 인공수정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한제당에서 운영하고 있는 베스트피그에서 실시중인 인터넷 경매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 동안 양돈단지들이 처음 시설투자에 모든 자금을 집중 투자해 정작 중요한 돼지에 대한 입식이 시작되고 출하할때쯤에는 자금 부족으로 허덕이던 사례를 보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97년 7월 농장착공과 동시에 후보돈 3백두를 인근농가에 위탁 사육함으로써 농장 완공과 함께 곧바로 농장입식에 들어가 분만을 시작했으며 98년 5월에 처음 출하를 시작해 불과 11개월만에 최초 자금 회수가 이뤄진 것이다. 이와 함께 설립초기에 천안 시내에 육류전문판매점을 운영함으로서 직원들의 급여를 충당해 유동자금을 확보한 것이다. 농장설립의 전반적이 사항을 계획하고 추진해온 정인호 부장은 『아직 농장 전체가 완성된 것이 아니며 최종 계획은 2003년도에 모든 것이 완료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려움이 많을 것이지만 설립이사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열심히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진왕종축의 현재 사육규모는 종돈 2천7백두에 육성·비육돈 2만8천여두 총 3만1천여두의 사육하고 있으며 컴퓨터를 이용해 사양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농장내 인공수정센터를 운영함으로써 1백% 인공수정을 실시하고 있다. 품종별로는 듀록이 30두, 랜드래이서가 1백50여두, 요크셔 1백50여두에 이르고 있으며 순종으로 월 1백여두를, F1은 월 8백여두를 분양중에 있다. 한편 능력개량을 위해 2백∼3백두 가량의 농장검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양돈협회 제1검정소에서도 검정을 실시하고 있다. 검정소에는 지난 99년도부터 출품하기 시작해 10여두의 최우수돈을 배출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슈퍼돈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자동축산분뇨시설 및 유기질 비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인근의 농가와 계열화 사업을 추진중에 있기도 한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