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청양유가공공장이 지난 20일 전국 낙농관련조합장 회의 결과, 충남낙농조합연합을 중심으로 한 전국 낙농관련조합연합으로 이관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충남조합연합은 청양유가공공장의 자산과 부채를 포괄승계, 「목우촌우유」는 브랜드를 계속 유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2단계 협동조합 개혁방안 발표에 따라 농협중앙회가 이관을 추진하면서 많은 논란을 빚으며 미뤄져왔던 청양유가공공장은 7월말까지 회원조합을 새주인으로 맞게 됐다. 충남조합들은 이번 인수에 성공함에 따라 집유일원화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날 전국 낙농관련 조합장 회의에 참석한 22개 축협 조합장들 모두는 충남조합연합의 청양공장 인수를 찬성하면서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서울우유 조홍원 조합장을 중심으로 한 가공조합장들은 『어려운 시기에 충남 집유조합들이 가공사업에 뛰어든 용기가 대단하다』고 격려하며 『앞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자』고 말했다. 또한 부산우유와 지리산낙협등 4∼5개 조합도 이 자리서 이사회와 총회의결을 거쳐 청양공장 인수에 참여하겠다고 밝혀 인수조합은 충남조합연합에 참여한 7개 조합을 포함해 10여개 조합으로 늘어나 전국 낙농조합연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충남조합연합에 참여한 조합은 아산축협 예산축협 서산축협 공주낙협 백제낙협 천안낙협 홍성낙협이다. 충남조합연합은 오는 28일부터 7월20일까지 발기인조합(인수회사)을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케 된다. 농협중앙회는 이처럼 인수대상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27일 충남조합연합과 기본협약서를 체결하고 28일부터 7월15일까지 발기인조합과 공동으로 청양공장에 대한 감정 및 자산실사를 마칠 계획이다. 7월21일부터 25일까지는 중앙회는 이사회를 통해, 인수회사는 주주총회를 통해 양수도에 대한 의사결정과정을 거쳐 7월말일까지 양수도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충남조합연합은 이번 청양유가공공장 인수를 위해 조합원 77명이 인수자본금으로 60억원을 출자, 공장소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세워 단독인수를 희망했던 서울우유를 제치고 인수에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