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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제/ 타조산업 산업화 방안

도경철타조협회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6.25 15: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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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 사육은 약 160년 전부터 남아프리카와 알제리에서 시작하였고, 한국에는 1997년에 수입이 되면서 한국타조산업은 국제경쟁력 확보와 새로운 소비창출을 위한 21세기 새로운 부가가치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날개를 가졌지만 날지 못하며, 평야 동물인 타조는 인공사육 및 부화로 생산됨으로 야생조수로 분류하는 것은 타당성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조수를 보호하는 목적으로 이미 오래 전부터 제정된 조수보호 및 수렵에 관한 법률을 적용하여 행정관리를 하고 있는 상태이다. 또 1천2백여 타조 사육농가는 축산사육농가로 분류되어있지 않아 정부로부터 정책적인 지원도 전혀 없는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
그런만큼 오래된 행정관리 체계를 하루 빨리 개선, 시정하여 타조축산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한 때이다.
그동안 타조협회에서는 농림부에 여러 번 타조농가들의 서명을 받아 타조를 기타가축에 포함시켜달라는 건의를 하였으나, 야생조수는 환경부 소관이라 미루고, 환경부에서는 수입 건을 제외한 사후관리는 농림부 소관이라고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어 왔다.
이렇게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는 사이 타조농가들은 농협자금지원과 축산정책 지원에서 제외되어 엄청난 불이익을 받아왔다.
이같이 국내의 열악한 상황에서 타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이 유럽 각 지역에서는 광우병과 구제역 파동이 기회가 되어 타조고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이에 힘입어 타조 종주국인 남아공이나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는 갑자기 불어나는 수출량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러한 국외의 타조 붐에 비해 아직 국내 타조산업 현실은 타조선진국에 대항하여 싸우기에는 역부족인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부터라도 한국적인 특유의 기술 연구개발이 꾸준히 이루어진다면 그리 멀지 않은 장래에 세계 수출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사료된다.
타조는 고기, 알껍질, 깃털, 가죽 등이 모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시장개척과 수요창출,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는 타조생산은 침체되어 있는 국내 축산농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며, 세계적인 추세와 흐름에 발맞추어 타조사육 선진국으로서 도약해 나아가야 할 시점에서 시급히 타조를 축산법에서 규정하는 가축종류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