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회원조합이 금융점포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상큼한 향기를 제공한다. 농협은 지난 26일 기존 금융기관 점포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향기마케팅」을 도입, 전국 회원조합 점포에 향기자동분사기와 향캔을 설치한 「향기나는 점포」를 운영한다. 이번 향기마케팅에는 특히 여러 가지 향기중에서도 고객이 쉽게 기억할 수 있을뿐 아니라 농협의 이미지에도 어울리는 「농산물로 만든 유자향」이 활용된다. 향기나는 금융점포는 우선 전국 7대 대도시에 있는 회원조합 영업점포 7백93개소에서 시범실시된다. 농협 상호금융기획부는 고객의 반응을 신중히 살펴본후 전국 4천4백개 모든점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 이외도 가정이나 차량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한약재와 천연허브를 전통 한지주머니에 담은 향주머니(안심향)를 개발해 고객홍보용으로 제공한다. 농협 관게자는 각 금융기관의 점포환경이나 시설이 이미 평준화돼 기존의 시각마케팅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후각에 호소하는 마케팅을 실시한게 됐다고 향기마케팅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유자향기가 상쾌감을 주어 기분전환뿐 아니라 여름철 점포내의 불쾌한 냄새를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