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원유생산비 조사 표본농가를 밝혀라」는 여론이 낙농가들사이 거세게 일고 있다. 낙농진흥회가 원유가격체계 개선을 위해 지난 25일 수원지역을 필두로 지역 설명회가 시작된 가운데 많은 낙농가들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에서 지난해 원유생산비 표본조사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낙농육우협회 김남용회장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농관원의 2000년 원유생산비 조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낮은 생산비 조사 결과발표로 낙농진흥회를 통한 유업계의 원유대 인하압력자료로 인용되지 못하도록 지난 4일 답변을 요청했으나 이날 현재까지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농관원 조사결과 99년 원유 kg당 생산비는 4백22원, 2000년 생산비는 4백23원으로 98년도 5백원에 비해 무려 15% 이상 인하된 것은 현실이 배제된 조사자료라고 지적하고 있다. 낙육협은 또 농가 실제 원유대는 6백원 수준인 반면 농관원이 조사한 원유생산비는 4백20원으로 마치 낙농가들이 40% 이상 초과한 금액으로 호의호식하는 양 왜곡하고 있는 것도 시정되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