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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돼지고기 경쟁력 낮다

중 농업대학 이병룡교수 주제발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6.27 13: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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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돼지고기는 가격과 비가격 방면을 막론하고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특히 비가격부문의 경쟁력은 더욱 낮다』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강정일)에서 개최한 「중국의 WTO 가입과 한·중 농업협력」 국제 심포지엄에서 중국농업대학의 李秉龍 교수가 「중국 돼지고기의 국제경쟁력 변동 분석」이란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교수는 중국의 돼지고기 경쟁력을 가격경쟁력과 비가격경쟁력 두 부문으로 나눠 비교 분석했다.
우선 가격경쟁력부문에서는 90년대 이후 세계 주요 돼지고기 수출국에 비해 98년과 99년을 제외하고는 항상 세계 평균 수출가격보다 높았으며 97년까지는 절대적으로 가격우위를 가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비가격경쟁력부문에서는 품질과 안전성 및 품종자원과 생산수준은 지난 10여년동안 빠르게 발전했으나 아직도 주요 돼지고기 생산국과는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도축, 상품화처리와 가공에 있어서도 60%이상이 개별도축을 통해 유통되고 있고 가공기술 또한 낙후돼 있다는 것이다.
또한 경영규모에 있어서도 중국의 주요 성중 하나인 쓰촨(四川)성의 약 90%가량이 10두 이하를 사육하고 있어 이들 소규모 농가들은 사육기술이 부족하고 수익과 비용의 비율도 낮아 시장경쟁력도 낮을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수요에 적응하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이 교수는 중국이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우선 돼지 사육에 대한 지지와 조절역량을 강화하고 육용 돼지의 우량종육성과 보급을 지원해야 할 것이며 자국내 돼지고기의 공급을 충분히 하는 한편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동물과 동물을 원료로 하는 식품가운데 잔류물질에 관한 법률체계 및 조직체계와 기술적인 표준체계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농가들에게 대규모 사육을 격려하는 한편 농가 및 종사들에게 기술보급과 훈련을 시키고 시장판매 전략에 대한 훈련과 교육, 시장판매에 대한 사고 및 판매능력 개선, 생산경영이 시장수요에 적절하게 적응하고 시장수요가 변화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할 수 있게 해야 국제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