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동물약품 업체의 효시는 1954년 대전시 성남동에서 김병전씨에 의해 삼화화학공업사가 출범하면서부터다. 이후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업체들이 생겨났다가는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특히 60년대에 인체약품이 대거 등장했다던가 또는 법의 변화로 인해 사료업체로 분리가 된다던가 최근들어 코스닥의 바람을 타고 "바이오"라는 이름이 들어가도록 사명을 개명하는 것등 일정한 흐름을 가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 동물약품의 효시였던 삼화화학공업사는 68년 5월 14일 일제갱신 미신고로 허가가 최소되었다가 같은해 5월 29일 삼화화학공업으로 부활했지만 73년 2월 1일 중앙가축전염병에 합병됨으로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갔다. 58년에는 협신공사가 서울 동대문구에 사무실을 두고 창업됐지만 73년 3월 폐업되었고 1960년 유한양행이 동물약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60년대는 인체약품 업체들이 동물약품 생산에 대거 참여했던 시기였다. 유한양행 이후 62년 범양약화학(주), 근화항생약품(주), 63년 건일약품(주), 대구약품(주), (주)종근당 제약사, 65년 삼성제약공업(주), 풍전제약(주) 66년 한일약품공업(주)등이 동물약품 생산을 겸업했지만 이후 72년과 73년 사이에 이들 업체들은 동물약품 산업에서 손을 떼고 만다. 72년 한해동안 허가가 취소된 업체는 협신공사와 62년 창업되었던 (주)수도미생물연구소, 범양약화학(주), 근화항생약품의 허가가 최소됐다. 이들 업체들은 특히 62년에 생겨나 72년에 허가가 취소됨으로서 만 10년을 동물약품 생산에 참여한 셈이다. 또 73년에는 건일약품과 풍전제약의 허가가 취소됨으로서 대부분의 인체약품 겸업회사들은 동약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간 것이다. 1968년 동물약품 제조업 허가 일제 갱신기에도 일부업체들이 신고를 하지 않아 허가가 취소됐으며 68년에는 농약제조사들이 동물약품 생산에 뛰어든 시기로 보여지고 있다. 1970년대 들어서는 동물약품 전업회사가 생겨나기 시작한 해로 기록되고 있다. 물론 68년 창업된 대성미생물연구소나 중앙가축전염병연구소, 69년 삼우화학공업이 생겨났지만 71년대 이글케미칼, 한국고킹(현 다원케미칼) 과학축산연구소(현 우진 비엔지) 72년 한국축산개발(주)(현 제일바이오), (주)한국미생물연구소, 73년 삼성신약(현 동진제약), 동방농약(현 동방), 74년 합동정밀화학공업(현 대보동물약품), 유니화학공업(현 유니바이테크), 한두고역(현 서울신약) 미원(현 한국바스프) 등이 생겨났다. 76년부터 81년까지는 죠라이트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대거 동물약품 산업에 진출한 시기다. 76년 양북광업개발물산, 삼동개발, 77년 대아물산, 금강화공, 80년 한국죠라이트, 한광개발상사, 81년 동해화학 등이 이들 업체이다. 이들 업체들은 그러나 82년 죠라이트에 대한 관리감독이 사료관리법으로 이관됨에 따라 동물약품제조업 허가가 삭제되기도 했다. 1985년부터는 동물약품 원료제조업만을 허가한 시기다. 이 시기에 천세산업과 태경 이성화학, 한양화학, 럭키(현 엘지씨아), 금산케미칼(현 진우화성) 언양산업(현 코린화학)등이 생겨난 시기로 보면된다. 1994년들어서부터 효소와 생균제에 대한 붐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이어 1997년부터는 98년에는 서울화장품과 소독약을 생산하는 참신약품(현 참진약품)(이상 97년 창업), 삼신화장춤공업사, 영우화장품공업사, 산풍산업(이상 98년 창업) 등 소독약이나 애완용 샴푸등을 생산하는 의약부외품 생산업체들이 생겨났다. 2000년과 2001년 들어서는 코스닥 바람을 타고 사명에 바이오라는 이름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물론 그 이전 기업이미지 통합바람이 불 당시 극히 일부의 기업이 이 바람을 타고 사명을 개명하기도 했지만 새천년들어 코스닥 바람을 타고 많은 업체들이 바이오기업의 이미지가 연상될 수 있도록 사명을 개명했고 이 시기에 대성미생물연구소, 중앙바이오텍, 이글벧 등이 실제 코스닥에 등록했으며 CTC바이오, 대한신약등 또다른 업체들이 올 하반기 등록을 목표로 심사를받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도안 많은 동물약품 업체들이 생겨났다가는 사라지고 또 창업당시의 이름이 바꿔 달았지만 아직도 창업당시의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대성미생물연구소와 유한양행이 바로 이같은 기업이다. 또 중앙가축전염병연구소나 과학사료, 삼우화학, 한국미생물연구소 등이 비교적 창업당시의 사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한국고킹은 창업당시의 이름을 그대로 유지해 오다가 99년 4월 2일 다원케미칼로, 이글케미칼 역시 지난해 이글벧으로 이름을 바꿔 달았지만 "이글"이라는 당초 사명은 그대로 계속 유지해 오고 있는 기업으로 꼽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