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6일부터 8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국제 양계, 양돈 종합전 2001」은 향후 일본의 축산 현황과 관련산업의 방향을 읽을 수 있는 기회였다. 국내에서 알려지기를 일본은 축산업이 사양산업으로 축산업은 비젼이 없고 매출이 없어 매리트가 없는 국가고 육류소비량을 소비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은 나름대로 품종개량과 고급육을 찾는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사육이 점차 확대 일로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자국내 소비량의 30%는 사육한다는 강한 의지도 읽을 수 있었다. 아마도 식량의 무기화에 대한 전략화를 맞서기 위한 최소한의 사육으로 보여졌다. 이번 전시회는 예년의 전시와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약100여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었는데 일본업체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업체의 규모, 참관 인원, 전시품목과 물량면에서 초라하였던 과거와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그간 8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의 일본은 경제적, 산업적 선진국인 반면에 축산관련산업은 비교적 낙후되었고 많은 업체들의 기자재업체들이 전업과 합병으로 구조조정이 되면서 자국내 생산보다 거의 수입에 의존하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규모면에서 큰 매리트가 있는 시장으로 인식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일본 시장은 분명 매리트있는 시장으로 각인되었다. 일본이 한때 축산업이 성황을 이루었을 때에는 유럽등 축산 선진국으로부터 기자재를 들여와 사육하면서 자신들의 환경에 맞도록 철저하게 개량을 하면서 보다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산과 개발면에서 아직은 취약한 그들의 시장을 한국제품이 파고 들면 가격대에서 품질로 승부가 가능할 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외국 기자재를 수입하는 대리점들의 대리전이 노골화되고 있었으며 규모면에서 대형화 되는 추세에 있어 품질과 가격으로 일본시장에 접근하여야 한다는 점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세계 1등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지 않으면 기자재의 수출은 요원한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느꼈다. 나름대로 파악해보기를 해외업체 메이커들이 실력있는 파트너를 선정하지 못한채 시장 잠재성을 지켜보면서 시장을 공략할 전략을 더 공부한 후 파트너 선정 또는 직접 진출의 기회를 노릴것으로 예상된다. 시장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과 일본 자국 업체들의 제품 진출도 묵과 할 수 없는 사실이다. 또한 눈여겨 살펴본 결과 이번 전시회에 참석한 적지 않은 일본업체들이 자국산 기자재를 선보이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여서는 안된다고 본다. 우리는 그점을 간과하여서는 안된다고 느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업체들이 향후 일본시장에서 기자재 수출과 수입하는 일본업체들과 다양한 물품으로 대형화가 될것이고 아울러 자국산 제품의 개발 및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될것으로 전망된다. 국산기자재는 가격면에서 유리한 점을 들고 있으나 지금까지 유럽제품을 애용하고 있는 일본 수입업체들에게 made in Korea의 브랜드를 어떻게 인식시켜나가는가의 숙제를 풀고 넘어가야 할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수확은 일본은 분명 매력적인 시장이며 그런만큼 시장에서 자국제품과 유럽제품과 한판 승부수를 띄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시장 규모는 커지고 해외 메이커들의 마케팅은 더 활발해 질것이고 그와 아울러 일본 자국산 제품은 적극적으로 개발 할 것이고 향후 2-3년 우리 제품이 일본시장에 뿌리를 내릴수 있는 마지막 찬스라는 점에서 이번 전시회의 의의를 찾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