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이던 한우사육두수가 6월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농림부가 발표한 6월 가축사육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두수는 지난 97년 6월 2백92만7천두에서 올 3월에는 1백47만6천두로 49.6%가 줄었으나 6월에는 1백만7천두로 지난 3월에 비해 2.1%에 해당하는 3만1천마리가 늘어났고,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는 가임암소수도 3월보다 9천마리가 많은 65만1천마리로 늘어났다./관련기사 3면 이같은 현상은 쇠고기 시장 자유화에 따른 소사육전망을 어둡게 보았던 농가들이 정부가 지난 4월 16일 발표한 한우산업발전 종합대책으로 적극적인 지원시책과 수입자유화 이후에도 계속 소값이 상승되는 안정세를 유지하자 소사육전망을 밝게 보면서 소사육의욕이 되살아기 때문으로 농림부는 풀이하고 있다. 젖소 사육두수도 54만4천두로 3월보다 0.7%인 4천두가 늘어났다. 돼지 사육두수도 8백39만3천두로 3월보다 2.4%인 19만8천두가 늘어났다. 이는 돼지가격이 20만5천원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 구제역이 청정화되면 대일 수출로 인한 양돈경기가 밝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과잉사육으로 인한 가격 불안정을 우려, 입식자제 등 마리수 늘리는 것에 자제를 당부했다. 산란계도 5천69만마리로 3월보다 2.7%인 1백34만3천마리 늘었으며, 육계 또한 6천6백74만2천마리로 53.9% 늘어났는데 이중 육계의 경우는 여름철 성수기를 겨냥한 일시적인 수요증가 때문으로 농림부는 풀이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