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통합농협 출범 1주년인 7월1일을 기념해 지난달 29일 열려던 기념식이 농협중앙회 노동조합원들의 행사장 점거 농성으로 무산됐다. 농협노조(위원장 김주학)는 기념식 하루전인 지난달 27일 행사개최 예정장소인 농협대강당(근환관)을 노조원 50여명을 동원해 점거, 「자주농협 확립」을 주장했다. 이날 농협중앙회는 정식 기념식을 취소한데 이어 다음날인 28일 오전 9시에 10층 소회의실에 중앙회 부장급이상 간부들과 이사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대근 회장의 창립기념사만을 듣는 행사로 기념식을 대신했다. 한편 농협노조는 28일 오전 근환관에서 「관치농협반대」와 「자주농협」을 주장하며 김주학 노조위원장의 삭발식을 갖고 농성을 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