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의 발전은 조합원들이 얼마만큼 조합사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느냐에 따라 성패가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희조합은 벌써 반은 성공했다고 봅니다.』 지난달 4일 광주축협 16대조합장에 무투표당선되어 13일부터 임기에 들어간 김학문조합장은 조합이 어려울 때 조합원들 스스로가 조합장을 단일후보를 내세울 정도의 관심이라면 우리조합의 미래가 훤하다고 말했다. 살아있는 조직은 질서와 화합을 바탕으로 다수의 공감대가 형성된 의사를 수렴하는 가운데 창의적이고 참된 개개인의 의사가 존중될 때 비로서 그조직을 생명력있는 조직으로 본다는 김조합장은 직원들은 물론 조합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조합을 운영하는 살아있는 조직을 밑바탕으로 열린 조합을 만들어 나갈 것을 밝혔다. 특히 김조합장은 취임사에서도 밝혔듯이 인근조합들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좀더 지켜본뒤 곧바로 시행해 광주축협도 국제화·세계화에 맞는 협동조합 경영 체제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조합경영은 전문경영인에 맡겨두고 조합장은 조합원관리를 비롯해 조합원 소득증대를 위한 지도사업과 조합의 위상을 제고시키는 일을 도맡아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조합장은 협동조합은 조합의 원로들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며 이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을 운영해 나갈수 있도록 원로들로 구성된 조합자문기구를 공식으로 발족시켜 이들의 경영 노하우를 자문받아 조합운영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조합장은 특히 노사관계를 재정립하는데 힘쓰겠다며 노사모두가 조합발전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항상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노조의 건전한 의견을 수렴하고 노조의 역할 그자체가 조합사업 추진의 원동력이 되도록 유도해 나가며 조직의 재정비와 직원의 사기진작을 통해 조합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