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오리질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대부분 오리사육을 주간격으로 연속입식, 질병이 한번 발생된 농장에서는 계속해서 상재성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오리 사육농가에서 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질병들은 오리패혈증, 오리 바이러스성 간염 등과 같은 전염성 질병들이 대부분이다. 이가운데 오리패혈증은 육성중에 30%전후의 폐사가 나타날 수 있고 오리간염은 주로 10일령 이내의 어린 오리에서 30%전후의 폐사를 일으킬 수 있어 이들 질병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오리패혈증 오리패혈증은 성숙한 오리에서는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3∼5주령의 어린오리에 감염될 경우에만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된 오리는 움직이지 못하고 앉아있으며 사료나 물도 섭취하지 못하다가 시간이 경과하면 옆으로 쓰러진 뒤 죽게된다. 눈이나 코 등에서 화농성 점액삼출물이 나오기도 하며 녹색을 띤 설사를 하기도 한다. 병원체는 농장에 유행하는 균주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인근 가축방역기관에 문의, 정확한 약제를 선택한 후 투약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방백신은 그 지역에 가장 많이 유행하는 혈청형이나 농장에서 유행하는 균주를 이용하여 자가백신형태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나 널리 이용되지 못어 위생적인 사양관리가 중요하다. ●오리 바이러스성 간염 오리 바이러스성 간염은 주로 3주 이하의 어린 오리에서 발생되며 병의 경과가 빠르고 치사율도 높은 질병이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제1형 오리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오리들은 병의 경과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어 감염후 2일만에 죽게되며 치사율은 감염되는 일령에 따라 0%∼95% 까지 다양하다. 주요 증상은 경련과 후궁반장 등의 신경증상이며 죽은 오리들은 간장이 부어있고 간에 점상 및 반상출혈소견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다. 오리간염은 급성으로 진행되는 질병이고 또한 바이러스성 질병이기 때문에 발병후에는 항생제로 투여하더라도 치료되지 않는다. 질병은 절대적으로 예방이 필요하다. 예방은 원인체유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엄격한 격리개념을 도입한 차단방역, 즉, 엄격한 출입통제, 철저한 소독후 출입허가 등이 생활화 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차단방역과 더불어 발병위험이 높은 오리들은 예방백신을 접종하여야 한다. 다행히 오리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하여는 예방효과가 우수한 예방약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개발되고 그 생산기술이 산업체에 이전되어 조만간에 예방약이 시판될 예정이다. 이들 예방약은 1일령때 물에 타서 먹이거나 근육주사 방법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발생농장에서는 근육으로 주사접종하는 방법이 효과적이고 발생위험이 낮은 농장은 음수접종하는 방법이 무난할 수 있다 ●대장균증(Colibacillosis) 대장균증은 주로 닭에서 문제가 되고 있지만 간혹 오리에서도 발생되고 있다. 오리와 같은 조류에서의 대장균증은 호흡기증상이나 패혈증으로 인한 피해가 나타나는데 감염된 경우에는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하여 투약하면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약제 내성을 가지는 대장균이 많으므로 가축방역기관에 약제 감수성시험을 의뢰, 약제를 선택한 후 투약하면 효과적이다. 이 질병은 전반적인 위생관리 향상으로 발생율을 줄일 수 있으며 환기철저, 밀사방지 등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하면 발병을 크게 줄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