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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을 위한 협동조합 개혁 아직까지 미완

한국협동조합연구소, 협동조합개혁 여론조사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7.05 10: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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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은 중앙회 통합이 농민을 위한 협동조합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반응은 한국협동조합연구소(소장 장종익)가 지난달 통합농협 출범 1년을 맞아 (주)아이알씨를 통해 전국 5백명의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협동조합개혁에 대한 조합원에 대한 여론조사」결과에서 나타났다.
응답조합원 5백명중 통합으로 협동조합이 농민의 조직으로 바꿨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18.8%는 협동조합변모가 마련됐다고 답변한 반면 마찬가지라는 대답은 69.8%, 더 나빠짐은 9%, 잘 모름 2.4%로 통합이 협동조합의 농민조직화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조합중심의 운영체제가 마련됐는지에 대한 평가에서도 회원조합중심으로 변화됐다는 답변은 12%, 마찬가지 63%, 중앙회 중심으로 변화됐다 18.2%, 잘모름 6.8%로 다수의 조합원들이 통합전과 같거나 오히려 중앙회체제만 강화됐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경비절감을 통해 농민에게 이익이 환원됐는가에 대한 질문에서도 환원되고 있다는 답변이 27.6%인데 비해 환원되지 않고 있다가 59.4%, 지원감소가 8.6%, 잘모름이 4.4%였다. 특히 축협 조합원들중 54.5%가 환원되지 않고 있다고 답변하고 27.3%는 오히려 지원이 감소했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경제사업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는지에 대해선 21.2%가 그렇다고 답변했으나 47.4%는 마찬가지로, 20.4%는 신용에 치중하고 있다며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잘모름은 11%.
농협중앙회장에 대한 평가는 전과동일하다는 답변은 47.6%, 농민권익활동과 멀어졌다는 답변은 21%, 적극 농민권익을 대변한다는 답변은 20.4%였다. 잘모름은 11%였다. 축협조합원중 적극농민권익을 대변한다는 답변은 0%로 나와 농협중앙회의 농정활동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협법 개정으로 인한 조합원 권익강화에 대해서는 29%만이 안다고 대답했고 모른다는 답변이 71%를 차지했다.
조합과 중앙회가 농민을 위한 협동조합으로 개혁될지에 대한 평가에선 그렇다가 47.2%로 상당한 조합원이 기대를 버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별로 개혁되지 않을 것이란 대답도 36.8%, 농민의 이익과 배치될 것이란 대답도 8% 나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