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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돼지값 걱정된다

사육두수 사상최대, 수입증가등 공급증가 요인많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7.05 14: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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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사육두수가 8백39만6천두로 사상최대 두수를 다시 한번 경신한 가운데 하반기 돼지고기 가격 하락이 예견되고 있다. 그러나 작년같은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발표한 가축사육두수 조사에 따르면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9월 8백37만두를 기점으로 올해 상반기까지는 사육두수가 줄어드는 추세에 있었지만 6월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으며 향후 8월이후 출하물량으로 나타날 2개월 미만의 자돈과 2개월에서 4개월 사이의 돼지가 각각 4.9%와 2.6%가 증가했으며 모돈수도 94만1천두를 기록해 전 분기에 비해 3.4%가 증가했다.
이처럼 사육두수가 증가하고 있는 요인으로는 우선 구제역 청정화에 따른 대일 수출 재개 기대와 최근 돈가 상승으로 인한 사육심리가 상승 등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하반기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할 것을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그 하락폭이 어느 정도가 될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선 한국육류수출입협회에서 내놓은 하반기 돼지고기 값 전망에서는 7월에 2천8백원대로 하락할 전망이며 9월에는 2천5백원대를 형성하고 연말에는 2천4백원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돈협회의 관계자는 6월에 이처럼 사육두수가 늘어난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며 통상 연중 9월에 가장 많은 두수가 나타냈던 것으로 보아 9월까지는 계속 증가하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했으며 하반기에 돼지값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지난해와 같은 폭락사태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농가에서 자돈 및 후보돈의 입식을 자제해 줄 것과 출하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축산물유통연구소의 정규성 소장은 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와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발표한 자료가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최악의 경우 2천3백원에서 2천4백원대까지 이며 2천7백원대를 유지하는 것이 양돈농가나 유통업자 모두에게 적정돈가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와 같은 폭락 사태는 오지 않을 것이며 유럽산 돼지고기 수입제한 조치가 해제 됐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이 냉장육 위주로 많이 변했기 때문에 지금 당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P&C연구소가 발표한 향후 3개월간 돈가전망에서는 지난 10년간 월 평균가격이 3천원대를 넘서섰던 적은 통상 6회정도 밖에 없었다고 전제하고 지난 6월에 3천원대 이상을 보인 것은 과도히 높은 가격은 아니라고 전제하고 7월에 지육 kg당 3천원대를 유지할 것이며 9월에는 2천9백원대로 하락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6월 축산관측에서 3/4분기에 산지가격이 17만원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