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미국 양돈산업 팩커가 주도

미 크리스교수, 양돈연구회 세미나서 주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7.05 11:00:22

기사프린트

미국 양돈산업은 급격한 속도로 팩커(일종의 도매업자)들이 주도하는 완전계열화 농장형태로 변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돈연구회(회장 예재길)에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실시한 월드포크포커스2001에서 미국의 Purdue 대학의 크리스 허트 교수가 「기업 및 협동통합양돈업체의 경영」이란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 94년 6.4%에 불과하던 완전계열화 양돈업자가 2001년에는 27%로 급격히 늘어난 반면 독립경영을 하고 있는 농가들은 94년 62%에 달하던 것이 2001년에는 17%로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미국의 양돈산업은 완전계열화돼 가고 있으며 독립경영형태와 완전계열화의 중간단계로 50%가 넘은 양돈업자들이 팩커나 도축업자들과 계약을 맺고 계약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농가와 도축업자 또는 팩커들과 협동통합경영체제는 사료업체에서 자사 사료를 구입하는 농가들을 대상으로 종돈의 수급을 조사해 사료회사에서 종돈을 일괄구입후 농가에 배분한다는 식의 경영을 통해 비용의 절감이나 우수한 종돈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독립된 양돈농가들이 협의회를 구성해 공동 판매를 한다든지 모돈 2만5천두 이상의 메가 프로세스들이 팩커들과 계약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협동통합경영체제를 운영함으로써 자본 조달이 용이하고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으며 보다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미국 일리노이주의 Urbana-Champaign 농공학과 Gerald L. Riskowski 교수가 「양돈시설과 환경」 등에 대한 특강과 일본 도요우라크리닉(일본 최대 양돈컨설팅회사)의 도요우라마사주꾸(豊浦雅次) 사장이 「일본의 돼지콜레라 청정화 계획」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월드포크포커스2001」는 (사)양돈연구회가 주체하고 미국곡물협회와 미국대두협회가 후원했으며 당초 5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관계자들 1백여명이 대거 참석 성황리에 마쳤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