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능력검정소에 전문 인력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대한양돈협회(회장 김건태)가 지난 6일 협회 회의실에서 가진 제 1·2검정소 출품종돈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제기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검정소의 문제점으로 양돈협회나 검정소에 돼지 유전능력을 개량하는데 필요한 전문적인 인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 대한 급여 등 복리후생이 취약, 이직률이 높아 전문인력 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일부 참석자들은 『최근 검정소장에 비전문적인 인력이 발령을 받음으로써 출품종돈장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검정소가 우리 나라 종돈개량에 중추적역할을 담당해 왔지만 최근에는 여론이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으며 검정소에 수용할 수 있는 종돈보다 많이 출품하고 있어 검정소의 능력을 초과하고 있으며 최우수 종돈이 너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최우수 종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그원인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에따라 농장별로 점수를 메겨 출품을 제한하는 등의 다각적인 대책이 제시 됐으며 일부 참석자들은 검정소의 운영능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 관심을 끌기도 했다. 또한 출품종돈장들이 경매가를 담합하고 있다는 근거없는 소문과 전국 각지 종돈들을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출품종돈장들이 질병에 대한 우려로 이를 기피하는 경향도 있는 것으로 지적돼 조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출품종돈장들이 검정료와 운송료, 클레임 처리비용 등을 지불하게 될 경우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도 빈번해 검정소의 운영합리화를 통한 출품료 인하 등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김건태 회장은 『오늘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수는 없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출품종돈장과 검정소 그리고 협회가 머리를 맞대고 연구해 가며 해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