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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젖소개량 친환경 실현 앞장

화제의 목장/ 경기도 포천 노곡목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7.11 14: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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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개량에 적극 나서고 친환경 낙농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목장이 있다. 화제의 목장은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노곡리 495번지 노곡목장(대표 최명회·42세).
최명회대표는 지난 86년 젖소 3두를 시작으로 낙농을 시작했다. 그러나 목장을 시작한지 1년만에 전국적으로 몰아닥친 소값 파동에다 원유체화현상 여파로 경험이 없었던 최씨는 2년만에 목장을 폐업해야 했다는 것.
『목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우선 경험을 쌓고, 전업규모로 성장하기 위한 자본력이 겸비되어야 한다』는 사실 앞에서 최명회씨는 우상인의 길을 걷기로 했다 한다.
최명회대표는 10여년간 우상인의 길을 걸어오면서 듣고·읽고·보면서 나름대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에 일정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지난 97년 젖소 경산우 15두를 재 입식, 낙농인이 되었다. 따라서 개량을 체계적으로 한 시간은 고작 3년에 불과하다.
그러나 우상인을 하면서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젖소를 볼 수 있는 안목과 목장경영 개선을 어떻게 하면 빨리 할 수 있는지를 터득, 현재 사육중인 경산우 54두의 능력은 아주 높다.
7월 5일 현재 착유우 38두가 생산한 원유는 1천1백84kg에 달한다. 두당 평균 산유량이 3백5일보정 9천5백kg을 상회하는 셈이다.
실제 지난 6월 14일 종료된 검정우 34두중 「52호」는 3백5일보정 산유량이 무려 1만5천2백13kg·유지율 3.41%·유단백율 3.26%에 달하는 초고능력우이다.
이외 3호 젖소의 3백5일보정 유량도 1만2천3백8kg에 이르고 ▲19호 ▲15호 ▲21호 ▲56호등 실제산유량이 1만kg 이상인 개체가 9두나 된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부터 착유를 하기 시작한 초산우가 많은 관계로 노곡목장 검정우 성년형 환산, 유량 1만kg 이상인 고능력우는 무려 21두나 된다. 따라서 우군평균 산유량 1만kg 돌파는 빠르면 금년중 늦어도 내년초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노곡목장 젖소들의 유량이 높은 이유는 우선 개체가 지닌 능력이 우수하다는 점과 이 못지 않게 ▲최명회씨 부부와 부친 면영옹(74세)이 젖소를 자식 돌보듯 하는 세심한 사양관리 ▲천?제일사료 프로그램에 의한 영양관리 등 3박자가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데 기인한다.
노곡목장 경산우의 경우 천?제일사료 프로그램에 의거, 1일 두당평균 「골드」사료 7.4kg을 비롯 ▲티머시=1.5kg ▲비트펄프=3kg ▲면실=1.5kg ▲베일=1.5kg ▲연맥건초=2.5kg ▲맥주박=6kg ▲클라임=1.2kg ▲버뮤다=2kg 당근박=3kg이 급여된다.
이와 관련 천?제일사료 포천지역대리점 김인필사장은 『노곡목장은 사양프로그램을 철저히 이수하면서 친환경적 낙농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면서『이같은 노력은 곧 체세포수를 감소시킴은 물론 운동장·착유장 등에서 하천 등으로 나가게 되는 절대량의 오폐수 마저 줄어들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노곡목장 젖소들에서 체세포수·세균수 모두 1등급의 양질의 원유가 생산되는 것도 앞에서 제시한 3박자의 하모니가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착유장과 운동장은 항상 청결을 유지하여 젖소체표에 우분뇨는 거의 묻을 틈이 없다.
목장에서 생산되는 발효된 우분뇨는 자가 2천4백평·임대 5천5백평등 약 7천9백평에 달하는 사료작물포로 이동되어 양질의 사일리지용 옥수수와 후작으로 재배하는 연맥·호맥을 수확한다.
『다만 서울 중계동·하계동 등의 채소 재배 농가들이 10여년전부터 가속화된 도시화에 밀려 대거 포천지역으로 이동하고 인삼재배농가에 의해 밭 임대료가 매년 상승, 올해 평당 임대료가 7백원내외로 높아지는 등 조사료재배 여건이 날로 불리해지고 있는 것』을 걱정했다.
최명회대표는 천?제일사료 앞의 글자 「천」자와 우군평균 두당산유량 1만kg에 도전하는 낙농가들의 모임인 만kg동우회 앞의 글자 「만」자를 넣어 새로운 이름으로 거듭 결성된 지역자생단체인 「천만회」회장직을 수행중이다.
『앞으로 5년간 산유능력개량에 주안점을 둔후 체형개량에 나설 계획』이라고 귀띔한 최명회대표는 조경자여사(41세) 와의사이 2녀를 두고 있다. <조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