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FTA 재개를 위한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라」는 여론이 농축산관련단체 일각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전국농민단체협의회(회장 김남용)는 지난 10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한갑수 통상교섭본부장이 칠레를 방문하여 한·칠레 FTA 재개를 위한 구걸외교를 펼치더니 급기야 전임 통상교섭본부장인 한덕수 OECD 대표부 대사가 국내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칠레 FTA의 조속한 타결을 주장, 농축산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농단협은 이러한 일련의 사태를 한·칠레 FTA 재개를 위한 정부의 노골적인 여론몰이로 규정, 앞으로 이에 대한 대응활동을 강력히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농단협은 또 한·칠레 FTA는 국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아니라 국내 농업생산 기반의 붕괴를 가져와 결국 국가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끼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