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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에서 본 전람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7.11 16: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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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석 교수(고려대)=지난대회와 비교할 때 짜임새나 참관객면에서도 점차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느낄 수 있었다. 다만 국제박람회라는 명칭에는 걸맞지 않게 외국업체나 참관객이 많지 않은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한 여타 기자재 박람회나 식품박람회와 비교해 특별히 차별화된 점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기자재 부스만을 축종별로 나누어 놓았으나 이보다는 축산이라는 1차산업의 특성을 살려 변천과정에서 부터, 가능하다면 품종별 전시는 물론 생산품에 이르기까지 축종별로 섹션화 한다면 양축가들에게는 축산에 대한 애착을 던져주고 소비자들에게는 축산업을 쉽게 이해할 수있도록 함으로써 더욱 흥미롭고 유익한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장동일(충남대 농과대학 부학장)=이번 전시회는 지난번 여타 박람회와 전시회에 비해 내용도 알차졌고, 부스 설치가 많이 세련된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국제박람회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초라한 점을 받았다. 외국업체의 참여도가 거의 전무한 상태로 국내박람회의 수준에 머물려 있었다. 차후 이점은 개선이 되어야 할 것을 지적하고 싶다. 또한 외국인이 거의 참여하지 않은 것은 해외에 홍보가 미흡하였다고 본다. 하나더 지적하고 싶은 것은 박람회 시기다. 물론 주최측은 질병 문제나 전시관 임대료 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다고 하나 설득력이 없는 것 같다. 향후 전시회를 주기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전시 날자는 달라도 특정달의 변동은 없어야 겠다. 매년 5월이면 5월에 한다든지하여 해외와 국내에 정착이 되길 바란다.

▲강태숙교수(제주대)=축산 관련산업의 정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로서 박람회의 의미는 매우 크다 하겠다. 그런측면에서 이번 박람회 또한 축산농가들에게 축산 관련산업을 살펴보고 이를 우리 축산의 경쟁력과 연계시키는데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됐다고 본다.
지난 1회 대회를 보지 않아서 1회 대회와 비교해서 말할 수는 없지만 함께 관람한 축산인들이나 또는 출품업체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들어볼 때 국제대회로서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지적인 것 같다.
실제 지난 7일 박람회장을 둘러 보았는데 국제대회라는 분위기를 느낄수 없었다. 앞으로는 많은 외국인 바이어들이 박람회에 참석해서 국내 축산관련업체들과 상담하는 모습을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었으면 한다.
아무튼 축산박람회가 해를 거듭하면서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박람회 준비에서 박람회가 끝나기까지 무엇이 잘되고 잘못되었는지를 잘 따져서 시행착오를 하나 하나 줄여 나감으로써 결국에는 외국의 유명 박람회나 전시회 못지 않은 박람회가 됐으면 한다.
▲한성일 교수(건국대)=생산자단체들이 주도로 개최된 만큼 박람회의 성격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으며 두 번째를 맞이하는 박람회가 이제는 어느정도 정상 괘도를 찾아가는 것 같다.
그러나 생산자를 위주로 할 것인지 소비자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인지는에 대한 방향은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 일 것이다.
어차피 11월에는 축산물 브랜드전을 개최한다면 축산박람회는 생산자를 위주로 한 박람회가 되야 할 것으로 본다.
또한가지 아쉬운 점은 홍보부족으로 인해 참가자들이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람회 이튿날인 6일 오후 3시경에 박람회장을 둘러보면서 99년 박람회보다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활기가 떨어지는 것을 느꼈으며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윤종택교수(한경대학교)=축산분야의 박람회는 반드시 필요함을 절감했다. 제2회 한국축산박람회의 전체적인 주제로 「환경 친화적 축산」이나 「안전한 우리 축산물」등 뚜렷한 주제를 설정해서 관람객들에게 축산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업체홍보와 더불어 주부나 초중고 학생들에게 축산물에 대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서 견학 등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한편, 축산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아쉬웠으며 운영상에서는 박람회개최에 대한 대중적인 홍보의 부족과 전시장 입구나 주차장 안내 표시가 부족했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