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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육산업 진출 본격화

CJ푸드시스템, 한닭영농조합 출범식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7.16 13: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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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계육산업 진출이 본격화 됐다.
제일제당그룹 계열 식자재업체인 CJ푸드시스템은 축산물통합브랜드 사업의 첫단계로 지난 10일 대전 유성관광호텔에서 토종닭 등 닭고기의 생산 및 유통을 위한 한닭영농조합법인(임시대표 정연휴·팔공식품대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를통해 CJ 푸드시스템은 한닭영농조합법인에 참여하는 계열업체에서 닭고기를 생산, 이를 역시 같은영농조합법인의 유통업체에 판매함으로써 시중에 공급하며 이과정에서 CJ푸드시스템은 마케팅을 전담하게 된다.
또한 각 지역거점별로 계열업체 또는 지역조합 및 전문도계장에서 위탁형태로 도계작업이 이뤄질 전망인데 일단 초기과정에서는 월 100만수 정도를 생산·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CJ푸드시스템은 새로이 개발되는 브랜드를 계육 뿐 만이 아니라 돼지고기와 한우의 통합브랜드로 사용할 계획이어서 기술제휴 형태만을 유지하고 있는 「알짜란」과는 그 성격이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관련 CJ푸드서비스의 이인모차장은 ?닭영농조합법인은 『일단 토종닭을 시작으로 일반닭고기까지 생산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브랜드 내이밍 작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빠르면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생산업체는 영업인력운영이나 관리 및 물류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유통업체는 높은 브랜드파워를 배경으로 판매에 나섬으로써 상호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함께 생산자들은 높은수익, 소비자들은 안전한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CJ 푸드시스템은 물론 대기업군의 몇 개 식자재 계열사들이 축산물에 깊은 관심을보이고 있으며 시장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최근의 추세』라며 『이들이 직접적으로 생산에 뛰어들 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나 어떠한 형태로든 높은 브랜드인지도를 무기로 축산물유통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CJ푸드시스템은 식자재유통을 비롯 위탁급식과 식품원료공급 등을 하는 제일제당그룹의 식자재 전문 계열사로서 년매출액이 5천2백억에 달한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