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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백신제조업체 필드공략 발등의 불

관납위주 제품판매-접종중단되면 타격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7.16 13: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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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콜레라 예방백신 접종이 중단될 경우 관납백신 위주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국내 백신제조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신시장의 경우 방역정책상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은 국내 제조업체가 생산해 납품해 왔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 백신 제조업체들은 소 기종조 탄저와 돼지콜레라등의 백신을 생산해 관납해 왔으며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필드 공략을 소홀히 했던 점도 있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더구나 과거 수의과학연구소 시절 연구소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유전자 재조합 백신 등 첨단 기술에 의한 백신 연구등에 대해서는 소홀히 했다고 업계는 실토하고 있다.
이같은 틈을 타 관납에 참여 할 수 없었던 수입업체들은 필드에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납 품목이외의 제품에 대한 홍보로 사실상 시장의 형성해 키워왔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수입백신의 경우 최첨단 기술에 의해 생산된 점과 품질의 우수성을 내세우며 철저한 A/S(사후 서비스) 등의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일정부분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일부 양축가들 사이에서는 수입백신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까지 얻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인해 관납백신은 국내 제조업체, 필드시장은 수입업체라는 등식이 은연중 성립되는등 국내 백신시장 장악이 양분화 되다시피 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같은 상황에서 돼지콜레라 백신접종이 중단될 경우 국매 백신제조업체의 매출은 더욱 감소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유전자 재조합 백신 등 최첨단 기술에 의한 연구를 강화해 백신을 생산해야 다국적 기업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데 연구비용과 인력등에서 취약하다"며 "사실상 외국 백신이 개척하다시피 한 필드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사후서비스 등을 통해 공략해야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