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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다운 브랜드를 만들자

기고/이종헌부장(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7.16 14: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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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협동조합 23개소, 지자체 4개소, 영농보합법인 69개소 등 모두 96개의 한우 브랜드가 있다.
이렇게 많은 브랜드 중에는 사육두수가 고작 2백여두에 불과한 것도 있을 정도이며 ○○한우, 지명한우 등 이름만 있는 브랜드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에서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되는가? 반문하고 싶다. 브랜드라는 것은 지역적 특성(맑은 공기와 물, 높은 산, 아름다운 경치 등)과 혈통의 특성(우량 번식우, 우수한 종모우, 철저한 계획교배 등), 사료의 특성(특별한 성분, 첨가물 등), 사육방식과 기간(거세비육, 장기비육 등), 일정 기준이상의 품질(육질, 육량, 항생물질, 안전성 등),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일정물량 등의 조건이 모두 갖춰져야 브랜드로서의 가치가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즉 소비자들이 이름만 듣고도 믿고 구입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정도가 돼야 진정한 브랜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정도 조건을 갖추고 있는 브랜드는 불과 몇 개에 지나지 않고 있는 것이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한우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고급육 생산의 길밖에 없으며 정성들여 생산한 고급육이 소비자들로부터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브랜드화를 통해 차별화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