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정세욱·현의송)는 지난 19일 오후 2시 농협 9층 회의실에서 제5차회의를 갖고 최근 파업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농협노조에 대해 강력한 비판과 함께 권고문을 채택했다. 이날 개혁위원들은 농협노조가 형식은 「자주 농협」을 구호로 집회를 갖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임금문제」를 주요쟁점화시키고 있는 것은 통합농협 출범의 적극적 주체중 하나인 농협노조가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라고 성토했다. 개혁위원들은 농협개혁이 중요한 시점에서 농협노조가 구축협직원들과의 통합임금체계를 반대하며 통합임금운용시 구농협직원들의 호봉을 4호봉씩 올려달라는 요구는 지나친 억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더욱이 통합을 반대했던 구축협직원들이 지난해 정부와 농협의 통합추진에 밀려 직급을 3년씩 후퇴했다는 점을 상기하면 농협노조의 주장은 통합농협의 화학적통합을 저해하는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통합시 조직은 흡수한 농협노조가 임금문제로 이같은 집단행동은 보이는 것은 울분에 차있는 축협직원들을 무시한 행동이며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는 행위로 이해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농협직원들이 농협의 주인인 「농업인」들을 도외시하고 자신들을 위한 주장만을 거듭한다는 것은 우리농업 경쟁력확보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날 개혁위는「최근 농협사태의 조속한 종식을 위한 권고」라는 성명서를 채택, 농협직원들의 대규모집회는 농업인과 국민이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지금은 통합이란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 1년이란 짧은 기간동안 조직의 안정을 기하고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의 안정을 이룩하면서 농업인의 농협으로 거듭나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개혁위는 이같은 통합농협의 정신에 따라 △현시점에서 농협중앙회 노조의 파업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수 없으므로 조속한 파업계획 중단을 촉구했으며 △최근 농협노조의 움직임은 농협이 마치 임직원을 위한 조직인양 오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개혁위는 또 △조합원의 대표인 농협회장은 현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되 원칙을 존중하고 개혁차원에서 무소신 무능력한 임직원에 대한 강력한 인사권을 행사해 농협을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발전시키라고 권고했다. 신정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