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젖소능력검정두수가 12만두를, 검정농가는 3천5백호를 각각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농협중앙회 젖소개량부(부장 최한)에 의하면 산유능력검정사업에 참여중인 전국의 검정우는 지난 6월말 현재 12만1천78두로 국내 경산우 31만3천두 대비 38.5%를 점유했다고 밝혔다. 지난 98년 7월 6만두가 넘어선 국내 젖소검정두수는 지난해 8월말 10만두를 돌파한데 이어 금년 6월말 12만두가 넘어서 3년만에 검정두수가 2배 늘어나는 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특히 검정우의 생산능력수준도 매년 향상, 5월말 현재 두당평균 유량은 3백5일 보정 8천1백4kg에 달한다. 1만kg 이상 고능력우가 7백7두이며 산유능력 최고젖소 유량은 1만8천5백76kg으로 발표된바(본지 1537호 5면 참조) 있다. 이와 관련 사업실무를 맡고 있는 농협 젖소개량부 남인식차장은 『최근 고능력우가 늘어나면서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되는 검정자료에 의한 목장경영을 하려는 낙농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특히 젖소개량부에서 제공하는 MUN 분석정보·월간 우군관리정보등 인터넷 검정정보 조회건수가 1일 4천2백건에 이른다. 이러한 증가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의 검정소는 28개 축낙협과 종축개량협회등 모두 29개소이며, 참여농가수는 3천5백55농가로 사상처음 3천5백농가를 넘어섰다. 검정소별 참여두수는 서울우유가 5만1천두로 가장 많고 ▲종축개량협회=2만7천두 ▲부산경남우유=5천5백두 ▲천안축협=4천3백두 ▲중앙낙협=3천두 순으로 나타났다. 고창축협·공주낙협·제주낙협·평택축협 등도 2천두 이상을 검정중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농협 젖소개량부는 정부의 지원으로 오는 2004년까지 국내 젖소중 17만두를 검정사업에 참여시킬 방침이다. 또 지난 6월 이태리 로마에 본부가 있는 국제가축기록위원회(ICAR)에 한국 젖소검정사업 전반에 관한 현황을 보고하여 국제적 공식기록으로 채택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