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닭고기 브랜드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주)하림의 광고 홍보팀 함경숙과장. 그녀는 닭고기에 대한 이해와 폭넓은 지식을 갖춘 그리 많지 않은 홍보인으로서 거침없는 행동과 여느 남성 못지 않는 추진력을 발휘, 관련업계의 대표적인 맹렬여성으로 손꼽힌다. 이를통해 최일선에서 동종업계 최초의 코스닥 상장 이후 수년전부터 다양한 신제품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구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주)하림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숨은 일꾼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신제품 설명회나 전시회 등 각종 행사는 물론 보도자료 작성과 광고집행에 이르기까지 (주)하림의 모든 홍보 업무의 추진과 집행에 함경숙 과장이 관여치 않은 게 없을 정도다. 지난해 주요 언론들에 의해 히트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하얀속살햄 홍보를 위해 주요 대도시에서 전개된 바이어 초청 로드쇼에서는 4박5일 내내 현장 업무를 담당키도 했다. 이러한 함경숙 과장이 양계와 처음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대학(국어국문학 전공) 졸업직후인 지난 "85년말월간 한성에 입사하면서부터. 『우리사회의 어두운 부분에서 노력하고 있는 분들게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평소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 것. 이후 "88년 (사)대한양계협회로 근무처를 옮긴 뒤 닭고기 산업의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 홍보의 중요성을 인식케 됐다. 이에 함경숙 과장은 전문홍보인으로서 성장하고 뜻을 펼칠 수 있다는 생각에보자는 11년간의 협회 생활을 접고 마침내 (주)하림에 입사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함과장에게 있어서 홍보인으로서 첫 민간 기업 생활이 그리 쉽지는 않았다. 지금은 조직개편과 함께 인력보강 등을 통해 대폭 향상되가고는 있으나 바로 얼마전까지만 해도 연간 매출액이 5천억을 상회하는 기업의 덩지에 비해서는 홍보에 대한 마인드나 조직자체이 미약했던 회사의 현실로 인해 받는 고충이 가장 컸다고 한다. 이로인해 『우선 주어진 업무를 충실히 해가며 배우자』는 그녀의 계획과는 달리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기획에서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 과정을 스스로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사실 육체적인 것보다는 회사가 원하는 만큼 내자신의 능력이 되는지에 대해 고민했던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 고비를 무사히 넘어설 수 있었다. 피하기 보다는 직접 부딪치며 부족한 능력이라도 남들 보다 더많이 뛰면 된다는 그녀의 적극적인 사고가 큰 힘이 됐다. 특히 한남자의 아내, 또 한 아이의 어머니라는 여성으로서 갖는 권리이자 책임에 대해서는 그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데 대해 늘 미안함을 가지고 있는 그녀에게 가족들의 이해와 전폭적인 지지는 가장 큰 후원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나름대로 전문홍보인으로서 자리를 다져가며 급변하고 있는 시대적 조류에 부응하고 효율적인 홍보사업 전개를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관련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정보교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다만 함과장은 여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업무에서 차별을 받아본 적은 거의 없다고 한다. 『여성이기 보다는 일을 참 열심히 하는 직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그녀는 『이러한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아직까지 사회저변에 깔려있는 편견을 불식시킬 수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러한 그녀기에 향후 목표도 분명하고 강한 의지가 담겨져 있다. 『닭고기 부문에 최고의 홍보전문가가 될 겁니다. 이를통해 우리 소비자들이 닭고기를 더욱 많이 섭취토록 하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