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연일 30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로 저녁에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11개시·군 양축농가를 대상으로 4천만원(도비 1천2백만원, 시군비 1천2백만원, 자담 1천6백만원)으로 62농가에(축사 34,703㎡) 모기퇴치등 5천개를 시범보급하여 축산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업기술원에서는 지난해 여름철 모기매개에 의한 아까바네병(기형 송아지를 분만하는 병)의 발생으로 일당증체량이 감소되는 등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힌바 있어 이번에 모기가 싫어하는 노란색에 특수전자파에 의한 모기퇴치등을 설치하여 축사내로 모기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해 질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일당증체량도 21%정도 증가되는 효과을 얻었다고 밝혔다. 모기퇴치 전등은 1개에 3m정도 퇴치할 수 있으므로 축사(4∼5 × 7∼8m) 1칸에 중앙 2열로 3∼4m 간격으로 1개씩 설치하는 것이 좋다. 2000년도 농가실증 시험한 결과 음성군 생극면 팔성리, 김창현(55세)씨목장의 경우를 보면 모기매개에 의한 질병인 아까바네병이 전혀 발생되지 않았고, 모기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지않아 일반농가에 비해 한달여만에 소 몸무게가 4kg가량 더 늘었다고 말했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농가호응이 예상보다 높자 내년도에는 모기퇴치등을 2만개 정도 보급량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