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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자율감축 본격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7.25 14: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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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가격 안정을 위한 업계의 자율감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어 전국으로의 확산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오리협회(회장 김규중) 광주·전남도지회(지회장 이덕행)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갖고 입식량 감축을 도모키 위해 새끼오리가격을 종전 5백원에서 3백원으로 인하 조정한데 이어 이지역 오리계열업체들부터 우선적으로 3주간에 걸쳐 입식량의 30%에 달하는 새끼오리를 폐기처분키로 했다.
이에따라 (주)화인코리아를 비롯 다솔과 민영농산 등 오리계열업체 3개사는 지난 23일 협회 임직원 및 업체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끼오리 3만5천수를 폐기 처분했으며 금주내로 11만4천수를 폐기할 계획이다.
또한 영산강과 부성유통 대승유통도 이같은 감축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어서 3주간에 걸친 이들 6개 오리계열사의 감축규모는 34만2천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오리협회에 따르면 이들 6개사의 주당 입식규모는 ▲화인코리아 18만수 ▲다솔 9만수 ▲민영농산 4만수 ▲영산강 2만8천수 ▲부성유통 2만8천수 ▲대승유통 2만수 등 약 38만여수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리협회는 이번 광주전남도지회의 감축 조치를 계기로 그동안 각 업계간의 이해 차이로 인해 그 실적이 부진했던 범 오리업계 차원의 감축노력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를 위해 여타 오리계열화업체를 비롯한 오리사육농가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오리협회의 조문규 사무국장은 『오리계열화업체들의 월간 입식량이 2백만수에 달하는 것을 감안할 때 전업계가 사육감축에 참여할 경우 3주간에 걸쳐 45만수의 감축이 이뤄질 수 있다』며 『이는 곧 오리가격의 안정으로 이어지면서 향후 국내 오리업계의 수급안정을 위한 좋은 선례와 함께 정부 지원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