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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계열업체 일본시장 노크

자사브랜드 신선육.가공품 일반매장 공략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7.25 14: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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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육계계열화업체들의 일본시장 「노크」가 본격화 되고 있다.
특히 수출품목도 저가의 냉동육이나 교포를 대상으로 한 가공제품의 한계에서 벗어나 국내 최초로 신선육을 비롯 삼계탕을 포함한 다양한 가공품을 주력 상품으로 일본 현지인들을 공략,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생육의 경우 (주)마니커(대표 한형석)가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일본에서 개최되는 한국페어에서 최초로 트레이 포장된 한국산 신선육을 자사 브랜드로 선보이고 있다.
「한국페어」는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일본의 서열 3위 유통업체인 JUSCO와 연계해 개최하는 한국식품판촉전 형태의 대규모행사로 이기간동안의 현지 소비자반응에 따라 본격적인 수출 여부를 타진하게 될 전망이다.
(주)마니커의 경우 지난 6월 유통공사 지정 닭고기 부문의「현지화 적응수출상품」으로 참가, 당초에는 춘천닭갈비도 함께 포함됐으나 이번에는 신선육만 판매되게 됐다.
특히 마니커는 이미 일본 현지의 타업체와도 9∼10월중 신선육의 전시판매를 계획하고 있어 다양한 노선으로의 일본 진출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화인코리아(대표 나원주) 역시 유통공사의 「현지화적응 수출상품」으로 지정, 이번 행사에 삼계탕 파우치 1백50박스(1천8백개 분량)를 내놓고 있다.
이회사의 한관계자는 『제일교포를 위주로한 그동안의 수출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한 대량수출의 물고를 터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하고 있다.
올봄부터 하얀속살 비엔나 소시지의 대일 시범수출이 이뤄져 왔던 (주)하림(대표 김홍국)은 현지의 큰 호응을 바탕으로 이달말까지 치킨너겟과 치킨스틱, 바비큐치킨, 치킨볼, 치킨버거 등 6종의 육가공제품을 대량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하림측에 따르면 수출가격또한 국내대리점가격으로 책정, 고부가이익이 전망됨으로써 국내 육계산업의 수출정책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국내 육계계열화업체들의 대일수출 추세에 대해 『시범적 성격이 강하기는 하나 신선육과 가공품을 일반매장에 자사브랜드로 판매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고 『따라서 업체들의 철저한 품질관리와 신용준수는 물론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